군내버스 요금 1,000원 시대가 열렸다. 다음달 1일부터 군내버스를 타고 어딜 가나 1천원만 내면 된다. 그동안 가장 많은 요금을 냈던 곳이 강진읍~ 완도군 고금면 당목항까지 6,200원이었는데 이곳 역시 1천이면 요금이 해결된다. 강진읍에서 해남 남창까지도 4,000원이었으나 역시 1천원이면 끝이다. 강진군이 버스회사와 협약을 체결해서 부족액은 지원해 주는 형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군내버스를 타보지 않아서 모르는 일이지만, 그동안 군내버스 요금이 꽤 비쌌다. 당목항을 가려면 6,200원이었는데 왕복이면 1만2천400원이었다. 이 정도의 요금이면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따져 보면 자가용을 이용하는 게 훨씬 이익이 될 부담스러운 요금이다. 기본 요금 1,300원도 마찬가지였다.
 
버스터미널에서 군내버스를 타고 군동 하신마을앞에서 내려도 1,300원이었다. 자가용이 없는 주민들에게도 적지 않은 돈이었고, 자가용이 있는 사람들은 버스를 타지 않은게 남은 장사였다.

그러나 이번에 강진군이 1,000원 단일요금제를 도입하면서 여러 가지가 해소되게 됐다. 무엇보다 농촌 주민들이 부담을 줄게 됐다. 강진읍에서 멀리 있는 주민들일수록 1천원 혜택을 누리는 체감온도는 높을 것이다.

여기에 자가용이 있는 사람들도 앞으로 군내버스를 더 많이 이용하게 될 것이다. 마량이나 남창, 신전등지의 주민들은 자가용이 있더라도 굳이 이용할 필요가 줄게 됐다. 군내버스를 이용하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또 관내에서 이동을 자주 하지않은 주민들도 군내버스를 타고 여기저기를 다니고픈 생각이 들것이다. 강진읍에서 마량까지 1천원이면 갈수 있으니 마량토요시장을 가는 주민들도 늘것이다. 강진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에게도 희소식이다. 군내버스 1천원 시대는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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