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균등, 제도개선으로 근원적 개선 노력 밝혀

지역출신 출향인인 황서종(57‧사진)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지난 17일 인사혁신처장으로 취임했다.
 
황 신임 처장은 1961년 대구면 백사마을 출생으로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외교학과, 미국 인디애나대 정책분석학 석사, 서울시립대 행정학 박사 등을 거쳐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안전행정부 인사정책관과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 인사혁신처 차장 등을 역임했다.

황 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 인사말을 통해 공직 인사시스템에 대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황 인사혁신처장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제도를 보완해 왔으나, 부분 개선에 그치다보니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제도가 환경의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혁신의 수용성이 떨어져 현장에서 형식화되지 않도록, 제도의 수혜대상이 폭넓게 보장되고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지도록, 과거와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치중한 나머지 미래를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하겠다.

부분적 제도개선을 하더라도 거기서 멈추지 않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근원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황 처장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만큼 인사혁신처는 공직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각 부처가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며 “인사혁신처의 책무, 혁신의 당위성, 현장의 수용성, 공직문화 여건 등 인사혁신 전반을 되돌아보며 공직의 활력을 높이고 때로는 조직 경쟁력 강화나 조직문화 쇄신을 위해 건전한 파격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서중 서울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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