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옥군수 마을단위 간담회 가우도 첫 방문

이 군수 “관광은 패턴이 있어, 끊임없는 변화 추진해야”

지난 7일 가우도 마을식당에서 이승옥 군수가 가우도 마을주민들에게 군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이 군수와 허경자 관광과장을 비롯한 군청관계자와 김채동 이장을 비롯한 마을주민 20여명이 참석해 가우도 발전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진군에는 모두 8개의 섬이 있다. 그중에서 사람이 살고 있는 유인도는 가우도 딱 한곳이다. 주민 32명이 살고 있는 아주 작은 섬이다. 그런데 이승옥 군수가 취임 후 지난 9월 조직개편에서 섬개발팀을 만들었다.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어찌 보면 가우도를 위한 팀이 만들어진 셈이다.

유인도가 2개에 무인도가 12개인 장흥군은 물론 유인도가 7개에 무인도가 58개나 있는 해남군도 섬개발팀은 따로 없다. 특히 이 군수는 섬개발팀을 관광과에 설치함으로서 가우도를 강진의 핵심 관광지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분명히 제시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 군수가 지난 7일 가우도를 찾았다. 그동안 직능단체 중심으로 간담회 형태의 대화를 진행한데 이어 마을단위 방문은 가우도가 처음이었다. 찬바람이 몹시 많이 부는 날이었다. 간담회장인 가우도 마을식당에는 30여명의 주민들이 모였다. 섬 주민들이 모두 모여 식당안은 훈훈했다.
 
이 군수를 비롯해 허경자 관광과장, 이명식 섬개발팀장과 팀원들, 김학동 도암면장 등도 참석해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간담회는 자유롭게 진행됐다. 이 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허경자 관광과장이 그동안 가우도에 진행되고 있는 각종 개발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가우도는 2012년 출렁다리가 들어선 이후 괄목상대할 만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둘레길이 들어서고 짚트랙과 수상레포츠 등 각종 기반시설이 착착 지속적으로 보강되고 있다. 2016년부터 연 평균 75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관광 강진 1번지’이자 전남 대표 관광지로 우뚝 서고 있다.

김채동 이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가우도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많이 냈다. 가우도가 여기저기 개발되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주민들의 실질 소득 향상과 연계되지 않는 점이 많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주민소득 향상 방안으로 가우도 입장료 징수, 생활기반시설 확충 등을 건의했다.

이승옥 군수는 “민선 7기 핵심적인 정책방향은 ‘일자리 창출과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통한 지역발전과 주민소득 향상’이다”며 “관광은 항상 패턴이 있다. 현재 가우도의 관광객 유지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가우도에서만 볼 수 있는 관광상품에 대한 고민이 항상 필요하다”며 가우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김채동 가우도 마을이장은 “출렁다리 개통, 전라남도 가고싶은 섬 선정 등 많은 지원을 받고 있어 감사하다”며 “많은 지원과 관심도 중요하지만 체험장 조성 등 가우도 마을 주민의 소득과 연계한 사업들이 이루어져 원주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당부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이에대해 “주민들의 소득과 연계할 체류형 관광지 조성은 가우도 뿐만 아니라 강진 전체의 현안과제다”며 “관광객들이 가우도에 와서 잠을 자며 소비할 수 있는 관광지가 될수 있도록 군에서도 적극 노력하겠으며 가우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가우도는 2009년 출렁다리에서부터 시작해 청자타워, 복합낚시공원, 짚트랙 시설, 생태탐방로 조성, 농산물판매장 건립사업 등에 모두 4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거나 현재 사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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