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음악인의 라이브 연주와 흥겨운 노래가 가득한 곳

강진읍 남성리 7080 라이브무대 23년째 영업중
차순철 대표가 드럼, 건반, 일렉기타 등 직접 연주


차순철 대표가 무대에서 색소폰을 연주하고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크고 작은 모임들의 송년회가 이어지고 있다. 송년회에서 빠질수 없는 것은 노래이다. 최근 관내에 직접 기타와 키보드, 드럼을 연주하며 손님들에게 음악을 연주해주는 곳이 있다. 바로 강진읍에서 23년째 마디로병원 앞에서 운영중인 ‘7080 라이브 무대’이다.

이 곳은 사단법인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강진지회장을 맡고 있는 차순철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차 대표는 정통음악예술인으로 젊은 시절부터 음악에 빠져 살았고 현재도 음악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다.

7080 라이브 무대는 강진읍에 사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 곳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해온 곳이다. 또 이 곳이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것은 바로 차 대표가 직접 손님들에게 다양한 악기를 연주해주며 최상의 환경속에서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놀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여기에 가게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화려한 조명과 가을분위기에 맞게 꾸며진 화사한 실내 분위기가 눈에 들어온다.

이뿐만 아니라 무대 위에 마련된 악기는 크게 드럼, 일렉 기타, 색소폰, 건반 등이 마련돼 있다. 이 악기들은 손님들의 취향에 맞게 악기를 선택하거나 노래 분위기에 맞춰서 차 대표가 직접 악기를 돌아가며 연주한다. 덕분에 손님들은 흥겨운 분위기속에 스트레스를 풀고 회원들끼리 화합할 수 있는 자리가 된다.

또 차 대표는 현재 또 다른 직책도 맡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의 강진지회를 맡고 있는데 이 단체는 60년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고 광주전남에만 16개 지역에 지회가 있는 단체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가수나 코메디언 등 연예인들이 포함돼 있다.

7080 라이브무대의 내부 모습.
차 대표도 오랫동안 음악분야에서 활동해온 사람으로 타 지역에는 대부분 지회가 있는데 강진에만 지회가 없다는 사실을 안타까워 하며 지난 2012년 창립했다. 현재 지회에는 차 대표와 함께 6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자신의 가게 2층에 사무실을 마련해두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차 대표는 음악이 필요한 곳에 출장서비스도 해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벤트사에서 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인데 음악이 필요한 장소에 음악을 틀어주고 악기도 직접 연주하며 분위기를 만든다. 결혼식 피로연이나 동창회 등 다양한 행사에 직접 차 대표가 출장가서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또 차 대표는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해서도 무료 공연 봉사도 오랫동안 이어오고 있다. 차 대표는 대구면 저두리에 있는 가우도출렁다리 입구 주차장에서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은 4월부터 10월까지 1달에 1번씩 일요일을 선택해 무료로 공연을 해주고 있다.

강진읍 남성리에 위치한 7080 라이브무대 전경.
이 일은 가우도출렁다리 주차장 부지에 아무런 시설이 없을 당시부터 시작해왔던 일이다. 초창기에는 주차장 부지에 시설물이 거의 없었던 터라 자신이 직접 발전기를 들고다니며 무료 공연 봉사를 하기도 했다.

여기에 차 대표는 사단법인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의 강진지회 회원들과 함께 지역내 노인복지시설을 찾아 무료 공연 봉사를 하기도 했다. 건강상 밖을 자유롭게 나오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찾아가 트로트 등 신나는 노래와 함께 공연을 선보임으로써 즐겁게 인생을 보낼 수 있도록 위로한 것이다. 최근에는 사정상 실행하지 못하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다시 회원들과 함께 진행하고 싶은 일중 하나이다.

지역내에서 음악인으로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인물인 탓에 제자를 키워내기도 했다. 지역출신으로 어렸을 때부터 차 대표 자신이 가르쳤던 후배가 각종 가요제에서 수상을 하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처럼 차 대표는 지역의 후배들에게 악기연주, 노래 등 음악에 관한 것에 대해 질문을 할 경우 자신의 노하우를 친절하게 알려주기도 한다.

차순철 대표는 “한 자리에서 23년동안 음악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가게를 운영해오고 있다”며 “오시는 손님 모두에게 친절하고 최선을 다해 멋진 음악을 선물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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