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감소 안타까워, 동문회서 나설때”

동문간 친목과 단합 최우선 목표, 모교 지원 방법 함께 고민

지난달 20일 취임한 하종면 재경강진중동문회장의 모습이다.
재경강진중학교동문회 변호사 하종면 회장이 지난달 20일에 열린 재경강진중학교동문회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하회장은 전임 회장인 조승옥 회장의 뒤를 이어 재경강진중학교동문회 동문들을 이끌게 됐다.

강진읍에서 태어난 하 회장은 강진중 21회, 휘문고등학교,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 로스쿨 법학석사, 1988년 사법시험합격,  현재까지 서초동에서 변호사 개업. 대우그룹 분식회계사건, 한보그룹사건, 이용호게이트사건 등 굵직한 금융관련 사건 취급, 2007년 매경 이코노미스트가 사해행위 취소 전문변호사로 소개, 현재 신용보증기금 등 여러 금융공기업의 고문변호사 및 서울시의회 입법고문으로 활동중이다.

하 회장은 “모교는 보은산이 병풍처럼 둘러 쌓여 있는데 보은산의 정기를 이어받아 훌륭하신 선‧후배들이 배출돼 사회곳곳에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며 “자랑스럽고, 모교에 대한 긍지와 자긍심 갖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변호사 업무에 바빠 미처 다른일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었으나 동문회는 물론 사회단체 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지만 최근 재경강진읍향우회 회장을 역임 하면서 지역사회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 회장은 모교의 학생수 감소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 회장은 “한때 강진중학교는 강진뿐만 아니라 인근에서 주목받는 학교였고 300~400여명의 학생 수를 자랑했으며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주민등록을 이전하는 사례도 있었다”며 “그러나 강진중학교는 이제 3개 학년을 통틀어 200여명도 되지 않는 학생 수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회장은 “동문들이 가장 안타까워하는 것이 모교의 위상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것인데 사회 전반적으로 유명한 동문들이 많이 배출되는 명문교임에도 학생수 부족을 겪고 있다”며 “이에 재경동문회는 동문들의 친목과 단합을 최우선 목표로 하면서 모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할 수 있는 창구인 만큼 모교의 위상 찾기에 동문회가 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 회장은 “모교의 역사가 70여년이 되어가는데 우리가 더욱 뭉치고, 화합하고, 함께 한다면 개인의 발전은 물론 사회적으로 큰 발전이 있으리라 생각 한다”며 동문들의 동문회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김서중 서울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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