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지역자활센터 1층 주민들 위한 쉼터로 탈바꿈

열린 도서관에서 자활센터 직원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독서를 하고 있다.
폐박스, 버려진 자전거 등 쓰레기로 가득했던 공간이 화사한 열린 도서관으로 탈바꿈해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19일 찾아간 군동면 중흥상가 강진지역자활센터 사무실 입구. 4평정도 되는 작은 공간인 이 곳에는 사실 지금까지 중흥아파트 상가와 인근 주민등이 버린 쓰레기로 가득해 사실상 버려진 공간이었다.

이에 강진지역자활센터 문정국 센터장이 직접 나서서 열린 도서관으로 탈바꿈시켰다. 자신이 직접 폐박스와 쓰레기들을 정리해서 버리고 자전거도 다른 장소로 옮기며 공간을 정리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집에 버려진 신발장의 나무를 뜯어 직접 테이블을 만들었고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남은 나무를 활용해 길다란 모양의 의자도 만들었다. 책장은 직원의 도움을 받아 함께 제작해 4단모양으로 제작해 페인트도 칠했다.

이렇게 제작 완료된 가구들을 설치하고 사무실에 보관중이었던 300권이 넘는 책들을 책장에 정리해 최근에 주민들에게 공개한 것이다. 사실 도서관을 제작하면서 기존에 버려진 물건들을 활용했기에 별다른 비용은 들지 않았다.

문 센터장은 이 곳을 주민들의 쉼터이자 열린 책방 형태로 누구나 방문해 책도 보고 자신이 다 본 책은 이 곳에 가져와 사람들과 함께 나눠보는 그런 열린형태의 책방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정국 센터장은 “버려지고 방치됐던 공간이 작은 관심과 손길만으로 사람이 모이는 장소로 탈바꿈하고 또 그 안에서 새로운 희망의 길을 찾게 된다면 이 또한 자활센터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과도 같다”며 “열린 책방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리고 책을 기부하거나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나눔의 손길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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