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전국 39개 기관 중 최하위 기록

강진의료원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8년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에도 운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데 이어 올해에도 또 다시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병원에 대한 개선이 절실하다는 사실이 또 다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 지방의료원(34개) 및 적십자병원(5개)을 대상으로 2006년부터 매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운영 평가는 ▲양질의 의료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합리적 운영 ▲책임운영의 4가지 영역으로 구성되며, 전산자료 조사, 서류조사, 전문기관의 설문조사와 현지조사, 면접평가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평가결과 서울·공주·홍성·포항·안동·김천의료원 6개 기관이 A등급을 차지했으며, 부산, 대구, 이천 등 27개 기관은 B등급을 받았다. 또 인천, 강릉, 영월, 진안, 제주는 C등급을 받았지만 유일하게 강진의료원만 60점 미만으로 D등급을 받아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체 평균이 75.2점을 감안하면 전국 평균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동안 강진의료원은 각종 조사에서 연일 최하위 등급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응급의료기관 대상 평가에서도 최하위 등급을 받았고 지난 6월 전남도가 산하 출연기관 13개소에 대해 2017년 실적을 조사한 경영실적과 기관장 성과계약 평가에서도 두 개 부문 모두 최하위 등급을 받으면서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연일 방만한 운영을 지적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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