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일정 확정 발표
계절 맞는 프로그램 구성, 갈대축제와 연계 추진
그동안 여름 휴가철에 개최됐던 강진청자축제가 내년에는 가을철에 열린다. 청자축제는 전국에서 대표적인 여름철 축제였다.
하지만 올해 여느 해보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사실상 관광객 확보와 축제 개최에 어려움을 겪었고 흥행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
이에 지역내에서 축제 시기 교체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면서 지난달 4일 개최시기 조정을 위한 군민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여름 개최에 대한 어려움을 공감했고 봄철과 가을철에 개최하는 의견이 대두된 가운데 가을철인 10월초 연휴때 축제를 개최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이를 토대로 군에서는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장단점을 분석해 내년 청자축제청 개최시기를 10월초로 확정 발표했다. 정확하게 청자축제 일정을 살펴보면 개천절과 한글날이 포함된 10월 3일부터 9일까지 대구면 청자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로서 여름축제의 대명사였던 청자축제가 가을축제로의 또 한번 도전을 하게 됐다. 가을철에 개최하면 선선한 날씨속에 축제를 개최하기에 안성맞춤인데다가 10월초가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져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 이들을 겨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강진의 또 다른 중심축제로 성장하고 있는 10월말 열리는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와 내년에 마지막으로 열리는 남도음식문화축제와 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강진의 3대 축제중 2가지 축제가 가을철 10월달에 집중된 데다가 수확철과 겹치면서 지역주민들의 참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청자축제의 성공을 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강진군은 최근 지역축제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내년 축제에 대해 선택과 집중의 뜻을 밝히고 주요 축제로 청자축제, 갈대축제, 전라병영성축제를 집중 육성할 방침을 발표했다. 3대 축제외에 면에서 주도해 군동 금곡사 벚꽃길 나들이, 마량미항찰전어축제를 자체적으로 지역특성에 맞게 추진할 계획이다.
청자축제는 가을계절과 연계된 프로그램, 청자 만들기 킬러 콘텐츠를 주제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는 10월 말에 9일간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개최한다. 갈대축제는 올해 관광객 이동 동선을 고려한 짜임새 있는 부스 배치, 장어잡기·SNS 사진촬영·한복입기 체험 등 각종 힐링체험이 큰 호평을 받았다.
전라병영성축제는 31사단, 51군수지원단의 협조를 받아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성대하게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유치하기 위해 전라남도와 협의 중이다.
올해 처음 개최됐던 군동 금곡사 벚꽃길 나들이는 4월 초에 이틀간 개최될 예정이고, 전어를 콘텐츠로 매년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마량미항찰전어축제가 9월 말에 3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2017년부터 개최됐던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내년에 마지막으로 강진에서 개최된다. 개최 시기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재단이사회에서 확정한다.
이승옥 군수는 “올해 8개 축제를 개최했고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를 맞아 군에서 축제 3개를 육성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 있고 차별화된 강진군만의 축제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