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주민들의 큰 휴식처이자 행사장으로 활용되던 군동 석교마을 앞 탐진강 둔치공원이 풀만수북한채 방치되고 있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과 공원의 용도를 찾아야한다는 주민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마을은 군동면소재지와 탐진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마을이다. 마을 앞에는 탐진강변에 넓은 공터가 있어 탐진강 은어축제의 메인무대로 활용되기도 했다.

그 외에 크고 작은 면의 행사들이 있을 때면 이 곳에서 개최되곤 한다. 하지만 탐진강 은어축제가 사라진 이후 군동면의 기관사회단체에서 진행하는 일부 행사를 제외하면 사실상 뚜렷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활용방안으로 최근 공원을 중심으로 탐진강 정비사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데 주목한다. 석교마을 다리를 중심으로 한쪽에는 자전거 전용 도로가 도로변을 따라 설치되고 있다.

이 도로는 탐진강을 중심으로 양쪽 강변을 따라 장흥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석교 다리가 경유지가 된다. 주민들은 바로 이 점을 활용하자고 말한다.

최근 국내에는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자전거 도로가 생기면 전국에서 동호인들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중간 경유지인 둔치공원을 정비해 이들이 잠시 쉬어가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공원내 잡초들을 정비하고 사람들이 쉴 수 있는 의자나 나무, 파고라 등을 설치해 쉼터로 만들자는 것이다.

이밖에도 활용방안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인 하나같이 방치하기에는 아까운 공간이라는 사실이다. 석교둔치공원이 예전의 영화를 되찾을 날이 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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