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해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답이다”

‘청년 마을로’ ‘청년 내일로’ 등 직무경험 습득 및 취업연계
‘청년문화창착소 및 청년공방’ 취·창업 청년 위한 소통 공간 조성


청년워크숍 개최 모습이다. 강진군은 청년워크숍을 통해 지역일자리 창출과 청년인구 유입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9.8%였다.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 10.0%, 2분기 10.1%, 3분기 9.4%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청년고용절벽 해소를 위한 정부적 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때. 강진군은 청년실업 해소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민선7기 시작과 함께 일자리창출과와 인구청년정책팀을 신설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맞춤형 정책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강진 2세 농업인의‘청춘어람 프로젝트’가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일자리 확대’정책 순항 중
전남도 조사결과 9월말 기준 목포, 여수, 순천, 광양, 나주 등 대도시의 인구 대비 청년비율은 30%에 육박한 반면, 곡성, 구례, 고흥, 보성, 강진, 장흥, 해남, 신안 등 농어촌지역들은 20% 미만의 청년비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전남지역 청년이 급격히 줄어드는 이유는 교육환경, 문화·여가 생활, 복지혜택의 열악함 등 다양한 이유를 들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이유는 소득 창출의 수단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 양질의 일자리 부족 때문이다. 이에 강진군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인구 유입을 위해 전남도와 함께 일자리 확대 정책을 시행중이다.

청년예비농업인에게 귀농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귀농 Farm투어를 진행, 귀농 귀촌과 관련한 다양한 경영정보와 농업기술을 교류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전남 청년 마을로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마을단위 사업장에 청년활동가를 배치해 2년간 근무 후 사업장 직원으로 채용하거나 창업을 유도한다. 만18~39세 전남 거주자 미취업청년들을 강진 관내 마을 사업장에 배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 사업은 참여 청년에게 월 200만원의 인건비, 월 30만원 한도의 교통비와 숙박비를 제공한다. 현재 8개의 업체에서 15명의 청년노동자들이 전남 청년 마을로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받고 있다. 2기 3회차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12월 2개 사업장에 청년 2명을 새롭게 배치 예정이다.

전공과 적성을 고려해 직업체험과 취업연계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있다.‘전남 청년 내일로 프로젝트’는 전남도 거주 중인 만18~39세 미취업청년들을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에 연계 해 공공형 일자리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맞춤형 교육훈련을 진행하고 취업연계를 지원해 준다는 점에서 진로와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전일제는 월 200만원, 시간제는 월 100만원이 지급된다. 현재 6개 업체에서 17명의 청년들이 취업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전남 청년 내일로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김모씨는 “단기간 진행되는 소모적 알바가 아닌 실질적 정보를 얻고 업무관련 실무지식 습득이 가능한 프로젝트라 큰 만족감을 느끼며 참여하고 있다. 이 좋은 기회를 잘 살려 취업에 꼭 성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2018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평가’에서 강진군이 고용노동부 주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수상하고 있다.
◇상생의 가치 실현 ‘청년 근속장려금지원사업’
고용주를 배려한 정책도 있다. 강진군은 ‘2018 전남 청년 근속장려금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해 기업의 경영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전남 청년 근속장려금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3년에 걸쳐 근속장려금을 지원받는다.

1년차에는 취업장려금으로 ▲청년 150만원, 기업 200만원 3개월간 지급 ▲2년차에는 고용유지금으로 분기별 청년 150만원, 기업150만원 지급 ▲3년차에는 장기근속금으로 분기별 청년 400만원, 기업 150만원이 지급된다. 내년부터는 1~2년차 청년지원금을 두 배로 확대하고 4년차 청년지원금이 신설된다.

청년 근속장려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전남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을 인턴 혹은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면 된다.

채용된 청년이 근속하고 있는 5~300인 미만의 강진군 소재 기업은 누구든 청년 근속장려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관내 6개 업체에 청년 13명 지원해 참여하고 있다.

◇공간활용 통한 취·창업 청년 모임’ 군 지원

신설된 일자리창출과 전경. 강진군은 민선7기 시작이후 일자리창출과를 신설, 분야별로 일자리경제팀과 투자유치팀, 인구청년정책팀과 지역공동체팀등 4개의 팀을 만들었다.
취·창업을 위한 공간조성에도 주력한다. 강진군은 내년 4월까지 지역활력커뮤니티센터 내 청년센터를 조성하고 농업2세 청년 모임인‘나아농’ 읍면청년연합회‘청춘어람’등 청년단체들에게 회의 및 교육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청년문화창작소 및 청년공방, 청년일자리 카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업인큐베이터가 되어줄 청년 문화창작소와 청년 공방은 교육과 컨설팅을 비롯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실험 공간의 제공을 통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게 된다. 청년일자리카페는 취업상담, 멘토링, 현장견학, 전문가 컨설팅, 기업 취업연계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귀촌 귀농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농업2세 청년모임 ‘나아농’ 브랜드 개발 및 선진 경영정보, 농업기술 습득을 위한 선진지 현장교육등이 진행되고 있다. 또 석문공원 입구에 위치한 도암면 석문리 인근 주요관광지에 읍면청년연합회 ‘청춘어람’ 회원들이 직접 생산한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청년 특산물판매장’을 설치하여 농업인들의 추가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청년 근로자들을 위한 복지 혜택이 강화된다. 내년부터 청년 근로자에게‘청년 생애 최초 국민연금’과 ‘청년 취업자 주거 지원금’이 제공된다. 청년생애최초국민연금은 청년 근로자에게 국민연금 최초 1개월분 납부액(9만원)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지원정책이다.

청년 취업자 주거지원금 정책은 월 10만원씩 일정액의 주거지원금 지급을 통해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기반 구축 및 안정적 지역 정착을 유도한다.

이승옥 군수는 “제 1공약인 ‘일자리 창출’에 맞춰 강진산단 투자유치, 농수산물 가공, 유통 등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업무추진과 전문인력 양성, 협력지원강화를 통해 청년이 찾아오는 강진, 청년이 주도하는 강진을 만들겠다”며 “청년일자리 창출이야말로 지역의 기업인을 비롯 군민과 공무원 모두가 나서서 함께 해야 할 시대적인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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