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군지부 후문 주차장 호평
철골 중심 딱딱한 이미지 바꿔
최근 중앙로와 인접한 농협 군지부 바로 옆에 2층으로 새로운 주차장이 들어섰다. 기존에 군에서 마련한 주차장은 공터에 터만 닦아놓고 주차선만 그려넣은 채 주차공간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주차장으로 활용은 가능했지만 일부 주민들은 공터에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면서 주차공간으로써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강진읍 중앙로 상가 주차장의 경우 밝은 분위기에 최신 LED 가로등 조명과 방범용 CCTV까지 완비돼 주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곳 주차장은 강진군이 강진읍의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강진읍 중앙로 상가 활성화를 목적으로 마련한 주차장이다.
그동안 중앙로 상가 부근에 전용 주차장이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고 이는 매출하락으로 이어졌다. 이에 군에서는 지난해 10월 국토부가 주관한 주차환경개선사업에 공모해 국비 11억5천만원을 지원받았다. 여기에 군비 11억 5천만원을 들여 총 23억원으로 2층 규모로 총 57면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주차장은 1층과 2층으로 구분돼 있어 입구도 분리돼 설치됐다. 1층은 상생한의원 맞은편에 입구가 있고 들어서면 입구 바로 옆에 장애인 전용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다.
1층의 특성상 천장에는 타이머를 통해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LED등이 전체적으로 설치됐고 벽은 철재 구조물과 밝은 갈색톤으로 신축됐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분위기가 눈에 띈다.
2층은 농협 군지부 주차장으로부터 연결되도록 설치됐으며 주차장 곳곳에 야간에 타이머를 통해 불이 켜지는 LED 가로등이 설치됐고 CCTV도 설치됐다. 이 곳도 역시 철재 구조물과 갈색톤의 벽면으로 이뤄졌다.
이 주차장은 군에서 건축디자인 전문가에게 의뢰해 주차장을 디자인할 정도로 전반적은 분위기에 신경을 썼다. 특히 벽면을 만드는데 디자이너와 의견을 조율해 2~3번 정도 색상을 바꿀 정도였다.
주차장이 들어선 농협 군지부 주차장 주변은 예전부터 읍내에서 차량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곳이었다.
주차장이 중앙로와 인접해 있는 탓에 중앙로 상가를 방문하려는 손님들과 농협을 찾아오는 고객, 시장을 가려는 사람들의 차량들까지 이 곳을 이용하면서 항상 주차공간 부족에 시달렸고 불법주정차도 기승을 부렸던 곳이다.
하지만 최근 새롭게 2층 규모 주차장이 들어선 이후에는 모습이 달라졌다. 먼저 주변에 불법주정차 차량들이 줄어들었고 농협군지부 주차장과 신규 주차장으로 차량들이 골고루 분산되면서 주차공간에 여유가 생겼다.
여기에 기존의 칙철골 구조물만으로 신축됐던 딱딱한 분위기의 주차장이 아닌 깔끔한 모습으로 디자인되면서 도심건축물을 연상케 하고 있다. 주차장이 바뀌면서 전반적으로 이용객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를 놓고 주민들은 공터 주차장들도 농협 후문 공용주차장처럼 밝은 분위기로 주차장을 디자인해 조성하면 자연스럽게 차량들의 주차장 이용율도 늘어나는 만큼 이런 형태의 주차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강진군에서도 이같은 주민들의 의견에 공감을 하며 주차장 조성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하지만 문제는 예산으로 지속적으로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군에서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주차장은 강진농협 건너편에 있는 주차장이다. 이 곳 주차장도 항상 불법주정차와 차량들이 서로 뒤엉켜 지저분한 곳으로 꼽힌다. 군에서는 이 곳 주차장에도 공모사업을 준비해 2층 규모 주차장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군관계자는 “이번 농협 군지부 후문에 설치한 강진 상가 주차장은 전반적으로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불법주정차와 주차공간에 여유가 생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읍내 주정차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며 해결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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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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