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일서 9일로 연기 … 제약업체와 식사 논란도 확산

최근 강진의료원에 대해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전라남도가 감사기간을 원래 일정보다 일주일 연장하면서 보다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차영수 도의원의 도정질문을 계기로 강진의료원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30일부터 전라남도는 특별감사를 진행했다. 원래 도에서는 지난 2일까지 4일간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보다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오는 9일까지로 기간을 일주일간 연장했다.

특별감사와 함께 군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강진의료원 관계자들이 특별감사를 앞둔 지난달 29일 제약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강진읍내 모 식당에서 식사자리를 가졌다가 감찰반에 의해 현장에서 적발됐다는 소식이 군민들에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당시 자리에는 강진의료원 고위층과 제약업체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소식이 특별감사와 함께 전해지면서 군민들은 강진의료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분위기이다.

한 주민은 “이번 일을 계기로 강진의료원이 투명하고 건전한 경영을 통해 지역민을 위한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서는 전남도측의 철저한 조사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 강진의료원에 대해 감사가 진행중이며 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며 “이후 자세한 사항은 감사가 끝나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의료원은 지난달 23일 열린 도정질의에서 재활의학과 폐지와 방만경영, 인사문제, 성과급 지급 문제 등을 지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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