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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매반가 창작극 보러 오시오”한예종 강진아트센터와 함께한 신바람유랑단 공연
오기안 기자  |  ju@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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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1  19: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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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선생의 강진 유배생활 유쾌하게 선보여 ‘인기’

   
동문매반가를 공연하고 있는 신바람유랑단원들이 사의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진은 다산 정약용과 영랑 시인의 정신이 살아있는 고장이라고 평가받는다. 그만큼 강진의 문화유산중 두 사람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그중에서도 다산 선생은 강진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가치가 큰 인물이다.

최근 다산이 처음 유배생활을 시작했던 모습을 창작극 형태로 유쾌하게 그려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사의재의 옛 이름인 ‘동문매반가’라는 제목의 창작극을 공연하고 있는 신바람유랑단이 바로 주인공이다.

지난 18일 강진달빛한옥마을에서 개최된 시월의 달빛콘서트에서 신바람유랑단의 ‘동문매반가’가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메인 공연으로 선보여졌다.

다산 선생이 유배를 와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함께 죄를 뒤집어쓸까 걱정하며 머물곳을 내주지 않을 때 동문매반가라는 주막의 주모가 방을 내주고 머물게 해주는 모습부터 다산 선생이 해배가 되는 모습까지 약 1시간동안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은 연기와 창, 노래 등 다양하게 구성돼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시켰고 때론 재미있는 유머도 등장하며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공연이 진행되는 1시간동안 관객들은 집중했고 공연이 끝나자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다.

동문매반가를 공연하고 있는 신바람유랑단은 지난 7월 구성됐다. 강진군이 알지라창출과 관련된 공모사업에 선정됐고 이를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진아트센터와 함께 하면서 신바람유랑단이 탄생했다.
 
극단에는 창과 연기 등을 전공한 전문가들도 있지만 강진의 지역주민들도 함께 동참했다. 극단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대열 대표를 비롯해서 단원 18명중 5명이 강진사람들로 구성됐다.

   
지난 18일 강진달빛한옥마을에서 펼쳐진 동문매반가 공연 모습이다.
이들은 지난 7월 구성돼 2개월동안 교육과정을 거쳤고 9월부터 본격적인 공연을 시작했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한예종 강진아트센터에서는 ‘동문매반가’ 공연을 준비했고 극본에 맞춰 단원들에게 연기와 노래 등을 지도했다. 단원들은 일주일에 2번정도 대구면에 위치한 강진아트센터에 모여 연습에 매진했다.

2개월간 연습한 끝에 지난 9월 21일 창단식과 함께 ‘동문매반가’ 공연을 처음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선보였다. 사의재의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공연에는 약 150여명이 모였고 다산을 주제로 한 창작극 공연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은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대성공이었다.

신바람유랑단의 의미를 갖는 가장 큰 이유는 지역주민들이 동참해 다산이라는 주제로 하나의 컨텐츠를 만들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동문매반가 공연을 통해 다소 어렵게 느껴졌던 다산에 대해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발판이 된 것이다. 극단에 참여한 지역주민들 5명도 이런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보다 열심히 노력했다.

극단에 참여한 주민들은 대부분 연기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연습과정을 거치면서 전문가들과 함께 손발을 맞추면서 연기를 지도 받았고 연신 웃음이 떠나지 않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연습에 매진했다. 동문매반가 공연을 관람한 지역주민들 중에서 신바람유랑단에 참여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9월 첫 공연이후 최근까지 극단은 순청시에서 상가활성화를 위해 농협 창고를 개조해 만든 놀이공간인 순천 청춘창고, 여수 해양공원, 남도음식문화축제, 강진만 갈대축제 등 총 12회 공연을 완료했다. 다음달까지 8회의 공연을 더 진행하게 된다.

신바람유랑단 공연이 호평을 이어감에 따라 20회의 공연이 끝난 후에도 극단 공연을 활성화시켜 다산이라는 다소 딱딱한 주제에 가볍고 유쾌하면서 쉬운 창작극을 관광컨텐츠로 활용하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또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보다 확대해 강진의 또 다른 소재로 창작극 형태로 공연을 계속 이어가면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바람유랑단 김대열 대표는 “첫 공연을 준비하면서 우리가 해낼 수 있을 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여러 동료들 덕분에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며 “앞으로 남은 8회동안도 지역 주민들에게 재미있는 공연을 보여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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