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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고향에서 쌀이 박스로 왔네!”택배회사들 박스만 배송 추세
주희춘 기자  |  ju@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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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5  11: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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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RPC 부담도 다소 늘어

인천에 사는 강진읍 출신 한 출향인은 얼마 전 고향에서 택배 박스가 4개 온 것을 보고 내심 궁금했다. 뭔가 하고 박스를 열어보자 안에는 쌀 포대가 들어 있었다. 수십년 동안 고향에서 쌀을 받고 있는데 박스 포장으로 받기는 처음이었다. 

이 출향인은 “왜 박스 포장을 해서 보냈느냐고 동생에게 전화로 물었더니 이렇게 하지 않으면 택배회사에서 받아주지 않는다고 했다”며 “조금 번거롭기는 했지만 박스안의 쌀이 포대와 함께 깨끗하게 배달돼 기분은 좋았다”고 말했다.

이렇듯 앞으로 가을 추수철이면 고향에서 노란 쌀포대를 택배로 받았던 사람들은 종이박스 에 담겨진 쌀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일부 택배회사들이 박스포장된 쌀만 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박스포장 쌀만 받는 곳은 CJ택배와 롯데배등이고 나머지 회사들도 조만간 그렇게 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박스 포장만 받고 있는 것은 유통시스템 때문으로 알려졌다.
 
쌀 포대는 물류센터 분류과정에서 바코드인식이 어려운데다 유통과정에서 찢어지는 경우가 많아 박스 포장이 불가피하다고 한다.

이렇게 되자 주민들의 부담이 조금 늘어났다. 예전과 같이 농민들이 쌀 포대를 가지고 가면 해당 택배회사들은 500원 정도의 비용을 받고 박스포장을 해주고 있다. 관내 RPC 회사들도 박스포장 택배발송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이를 쌀값이 소액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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