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고성사 산사음악회… 강진불교연합합창단, 최유나 등 공연

지난 5일 고성사 대웅전 앞에서 강진불교연합합창단이 합창곡을 부르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되면서 고성사(주지 범종스님)가 산사음악회를 개최해 불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 5일 강진의 아름다운 풍광 8가지중 제1경으로 꼽히는 고성사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열 여섯번째 산사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옥 군수, 위성식 군의장을 비롯해 기관사회단체장과 불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깊어가는 가을밤의 향연을 함께했다.

행사의 서막은 가을분위기와 어울리는 시낭송으로 시작됐다. 조상례 울림시낭송회장이 신석초 시인의 ‘바람춤’을 낭송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강진불교연합합창단이 물안개 등 합창곡을 불렀고 통기타 가수인 양은주씨가 ‘나의 사랑 그대곁으로’라는 곡을 부르며 산사음악회 분위기가 고조됐다.

또 지역학생들이 만든 빅밴드 뮤즈가 출연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곡을 연주했고 지역 학생들로 구성된 리틀소리조아팀이 기타 선율에 맞춰 ‘아름다운 세상’을 불렀고 인기가수 최유나씨도 출연해 멋진 공연을 선보이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날 고성사 산사음악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연이 끝날때까지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또 행사 중간에 고성사 범종 주지스님은 지역 학생 4명에게 장학금 50만원씩을 전달했고 비빔밥으로 저녁공양도 제공했다.

고성사 범종 주지스님은 “군민여러분들과 불자님들의 성원 덕분에 이렇게 열 여섯째 산사음악회를 맞이하게 됐다”며 “그동안의 사랑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이번 음악회를 마련했고 아름다운 가을빛 음성공연 받으시고 마음의 즐거움과 행복한 추억 간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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