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 시장 셔터문 무상수리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강진군 관내 5일시장들도 여지없이 강타해 많은 셔터문과 간판 등이 파손됐다. 시장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샷슈집을 경영하는 조천용(46. 강진읍 평동리 호남샷슈)씨가 밀려있는 자기 일을 제쳐놓고 즉시 무상 수리에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조씨는 지난 28일 시장 장옥들이 태풍피해를 입어 영업이 곤란하다는 군의 연락을 받고, 즉시 강진읍시장으로 달려가 대형 셔터문 2개를 수리하고, 곧바로 마량면시장으로 달려가 셔터문 1개를 수리했다. 또, 병영시장에 널려 있는 파손된 셔터문 21개를 일일이 수거했다.

상인들은 “태풍으로 피해 입은 사람들이 많아 샷슈 일을 해주라는 데가 많았을텐데도 불구하고 귀한 시간을 내 무상으로 수리를 해 줘 너무나 고맙다”며 “힘들 때일수록 주민들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로 위해주자”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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