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속효과 있지만 좁아진 진입로로 대형사고 발생 우려

최근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동성사거리 회전교차로 주변 안전지대에 설치된 화단의 모습이다.
<속보>그동안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개선이 필요했던 동성사거리 회전교차로 주변이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다. 바뀐 모습을 두고 주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동성사거리는 본래 신호등이 있는 사거리였으나 신호대기 시간과 교통사고 등을 줄이고자 지난해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곳이다.

하지만 중앙의 교통섬이 한쪽 방향으로 치우쳐 있어 마량에서 강진읍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교차로에 진입하는 경우가 빈번해 교통사고가 잦은 곳이었다. 이러한 지적에 최근 군에서는 이 일대를 개선했다. 교통섬 주변에 안전지대를 화단을 설치한 것이다.

변화된 모습에 일부 운전자들은 교차로에 진입할 때 이전보다 구조물이 생기면서 감속효과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기존에는 마량에서 진입하다보면 교통섬외에 규제봉외에는 구조물이 없어 운전자들이 감속을 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교통섬을 중심으로 주변 안전지대에 구조물이 생기면서 운전자들이 자연스럽게 감속하게 된다는 것.

하지만 또 다른 운전자들은 효과에 의문을 제기한다. 동성사거리 회전교차로의 경우 교통섬이 한쪽 방향으로 치우쳐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지만 그 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주변에 구조물을 설치함으로써 오히려 더 큰 인명 사고를 유발할 우려가 커졌다는 것이다.

교통섬 주변에 구조물 설치로 인해 진입 도로가 다소 비좁아지면서 자칫 타이어 파손 우려나 교통사고가 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한 택시운전사는 “현재로서는 구조물이 설치되면서 어느 정도 감속효과는 있는 것 같지만 앞으로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구조물 설치도 좋지만 교차로에 진입하는 운전자 스스로가 교차로 진입시 감속해서 안전운행을 하는 것이 최선책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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