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활용한 EM농법으로 귀농 4년 만에 억대매출 기대

이승옥 군수가 도깨비농장을 방문해 송용기, 홍여신씨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진군으로 귀농한 송용기(54세), 홍여신(47세) 부부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작두콩이 화제다. 지난 2015년 8월 강진군 군동면 석교마을에 귀농해 4년째 ‘강진도깨비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 부부는 작두콩을 썰어 말린 상태로 밀봉하면 저장성이 좋다는 사실에 착안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작두콩을 재배했다.

지난 2017년에는 친환경 작두콩 12톤을 성공적으로 수확해 온라인 쇼핑몰과, 인근지역 로컬푸드 매장 및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 소비자 직거래를 통해 약 8천만 원의 매출을 올려 매해마다 새로운 기록을 갱신하며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송씨 부부는 강진군 지역 30여 농가와 함께 친환경 작두콩 작목반을 꾸려 직접 1대1 맞춤형 현장 재배기술 교육도 하고, 이들 농가와 작두콩 1만 2,000평 계약 재배를 하며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홍여신 대표는 “귀농한지 4년차에 벌써 억대부농의 꿈이 코앞에 다가온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작두콩이 강진을 대표할 수 있는 소득작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승옥 군수는 “제조·가공 규모화 및 식품가공 기반확충을 통해 고품질의 작두콩을 생산해 부가가치를 창출, 농업인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농업인 실익증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염에 좋은 작두콩차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듯하며, 호흡기 질환, 피부질환, 위장질환, 당뇨, 면역력 강화에 뛰어난 효능을 지니고 있어 최근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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