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의 소멸위험지수가 최저수준으로 조사됐고 최근 5년동안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농촌의 공통적인 현황이지만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고개돌려 봐야 할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국가통계 포털의 주민등록인구통계를 활용한 ‘한국의 지방소멸 2018’ 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강진군은 전체인구 36,637명중 가임여성이 2,929명, 고령자 11,858명으로 조사돼 소멸위험지수 0.247으로 나타났다. 5년전 2013년 소멸지수는 0.319였던 것과 비교하면 점차 인구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임여성도 2013년 3,646명에서 5년사이에 717명이 줄었고 고령자는 426명이 늘었다.

면단위를 살펴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작천 0.114 병영 0.119, 대구 0.123, 도암 0.129, 신전 0.131, 옴천 0.137, 칠량 0.145, 성전 0.179로 0.2가 되지 않는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나타났다. 군동 0.207, 마량 0.218은 소멸위험 진입지역으로 분류됐고 강진읍은 0.510으로 주의지역으로 조사됐다.

소멸위험지역이란 소멸위험지수가 0.5 미만인 지역으로 가임여성 인구수(20~39세 여성)가 고령자(65세 이상) 수의 절반이 안 돼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로 사라질 위험이 있는 지역을 뜻한다.

이번 소멸위험지수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 2013년에는 고위험지역이 5개면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군동과 마량을 제외한 면단위지역이 모두 고위험지역으로 포함됐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은 장기적으로 어떻게 되는 것인지 불안하지 않을수 없다. 소멸위험 문제는 결국 인구의 문제다. 강진군이 이번에 발표된 소멸위험지수를 늘 가슴에 새기고 지금 추진하고 있는 각종 인구증가 정책을 더욱 착실하게 추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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