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강진군청 주민복지실 여성가족팀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지금으로부터 55년 전 링컨 기념관 앞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명연설을 남긴다.

청중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람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연설의 수많은 문장들 중에서도 지금까지 회자되는 하나의 문장이 있다.

“나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총천연색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 보는 것, 비틀리고 힘든 현실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게 삶을 이끌어 주는 희망의 결정체가 바로 꿈이다. 인종차별 폐지와 인권평등을 외쳤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꿈’이 흑인들의 투표권 취득과 미국 인권운동의 발전을 앞당겼듯, 작게는 누군가의 삶 넓게는 역사의 변화에 있어 ‘꿈’은 대체 불가한 존재로 세상을 움직이는 동력이 되어 준다.

우리 강진군은 지난 8월 20일 특별한 사전행사를 진행했다. 강진군청 소회의실에서 대상 아동과 학부모, 강진 로타리클럽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꿈꾸는 감성아동 해외문화탐방’의 설명회를 가졌다.

‘꿈꾸는 감성아동 해외문화탐방’은 강진군 미래 자원인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마인드와 리더십을 훈련하기 위해 진행되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민·관·학이 함께하는 지역자원 협력체계인 ‘꿈꾸는 감성아동 해외문화탐방’은 강진교육지원청과 협력하여 학교장 추천 하에 선정된 아동 18명을 대상으로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대만 역사 문화 탐방을 지원한다. 참가 아동들은 3박 4일 동안 태로각협곡, 국립야류생태해양공원, 국립고궁박물관 등 문화유적지를 탐방한다.

세상의 다양함을 받아들여 견문을 넓히고 꿈을 키워가야 할 아이들이야 말로 해외문화 탐방이라는 이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적격한 대상일 것이다.

특히, 강진군은 2012년부터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꿈꾸는 감성아동 해외 문화탐방’을 실시해 오고 있어 더욱 의미 있다. 상대적으로 해외여행과 문화체험 기회가 적은 아이들에게 글로벌 리더로 성장 할 수 있는 해외 탐방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교과서 속 수백 수천 글자보다 직접 보고 느낀 경험은 아이들의 삶 속에 더 큰 힘과 지식이 되어줄 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옛말처럼 힘을 키우고 지식을 넓히는 ‘꿈꾸는 감성아동 해외 문화탐방’은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되어주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꿈이 되어 줄 것이다.
 
또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자극과 체험은 그 범위가 크든 작든 아이들의 감각과 상상력을 발전시킬 좋은 촉매제가 되어 줄 것이다.

무한한 꿈을 갖고 발전해 나갈 아이들의 내일을 응원한다. 그 빛나는 미래에 있어 우리 강진군의 ‘꿈꾸는 감성아동 해외 문화탐방’이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 강진의 미래가 되어줄 소중한 자원인 아이들이 특별한 경험, 소중한 체험을 통해 각자의 꿈과 희망을 잘 찾아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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