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철/세무회계과 재산관리팀장

강진군 청사는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인 1978년에 준공됐다. 지어진 지 오래 돼 노후화된 시설로 군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많았다.

지금의 시대는 차별 없는 평등이 강조되고 있다. 청사가 평등과 무슨 상관이 있겠냐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모든 군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야 하는 군 청사야 말로 남녀평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 없이 모든 사람이 청사를 방문했을 때 불편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최근에 있었던 일이다. 가던 길에 만난 군민 한 분이 고맙다고 인사를 하였다. 무슨일인고 하니 영랑생가 주차장에 장애인 주차 및 여성주차공간을 만들고 보도를 설치한데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것이었다.

민원봉사과 옆 영랑생가 주차장은 잔디블럭을 설치하여 친환경적으로 정비되었으나, 여성과 장애인들이 주차장을 이용할 때 불편함이 많았던 곳이다.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 또한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시설을 재정비 한 것뿐인데 이렇듯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시니 마음 한 편에 큰 뿌듯함이 들었다.

영랑생가 주차장뿐만 아니다. 청사 곳곳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정문 진입로 공사이다. 전국 대부분의 청사가 정문으로 차량진입이 가능하다. 그런데 우리 청사는 정문으로 차량진입이 불가하다.

현재 진행중인 차량진입로 공사가 완료 되면 보행과 차량진입이 동시에 가능하게 되어 긴급차량등이 이용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민원인은 본청 현관에서 내려 각 실과를 방문하게 돼 청사 이용에 있어 그 편의성의 한층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요즘 관광객들이 강진을 많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민원봉사과 옆 영랑생가주차장 화장실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 편이다. 민원인들의 사용이 안 그래도 잦은 공간인데 동시다발적으로 대형 관광버스들이 정차해있을 경우 화장실 공간이 비좁아 민원인과 관광객들이 양쪽 모두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화장실 공간을 넓히는 등 내부 리모델링을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강진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청사를 이용하는 민원인들이 가장 빈번하게 이용하는 공간을 보다 쾌적하게 만드는 노력을 통해 강진군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고 관광객들 또한 좋은 인상을 받고 또 다시 강진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고질적인 문제로 손꼽히던 주차난 해결을 위한 방법 모색도 계속되고 있다. 청사 직원들이 주차장 이용으로 민원인이 방문하였을 때 주차난이 심하였다. 이에 자전거보관소를 설치하여 가급적 군 직원들은 자가용 이용자제 권유하고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 운동을 유도해 나갈 것이다.

구 관사를 폐지해 군민에게 환원하는 취지로 준비 중인 종합관광안내소는 강진을 알리는 홍보공간으로 변신중이다. 군민에게는 지친 걸음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관광객들에게 강진을 알아갈 수 있는 훌륭한 홍보공간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리라 예상된다. 안내, 쉼터, 주차공간으로 조성될 종합관광안내소는 강진이 남도 제1의 관광명소로 한 단계 더 발돋움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군정 슬로건 ‘더불어 행복한 강진, 군민이 주인입니다’라는 문구처럼 앞으로도 청사를 이용하는데 군민들과 관광객이 찾아 불편함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모든 군민 여러분이 아무쪼록 군청을 방문하셨을 때 편안히 이용하고 또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가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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