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기대 가장 커

조직개편 인사 큰 관심, 큰 밑그림 제시하길

이승옥 군수(사진)가 주민들의 기대 속에 취임한지 50일이 되어 가고 있다. 그동안 청자축제 등을 준비하고 치르면서 취임 초반기가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조직개편과 함께 이달 말경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대대적인 공무원 인사에 주민들의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군수의 군정 추진 큰 밑그림이 조직개편 인사를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조직개편과 인사를 통해 강진군이 다시 한 번 획기적으로 변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길 기대하고 있다. ‘군수가 바뀌더니 이렇게 많은 것들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구나’하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싶어 하는 것이다. 지난 50일이 준비 기간이었다면 지금부터는 변화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시기가 오고 있다는 의미다.

이 군수는 이미 입법 예고한 군 조직 개편안을 통해 일자리창출과 신설, 관광과와 문화예술과 분리등 몇 가지 군정운영 뼈대를 제시했다. 군청조직이 2실 10과 51담당에서 2실 11과 61담당으로 1개과, 10개 담당이 늘어난다. 주민들은 우선 이 군수가 가장 큰 군정목표로 내세운 일자리 창출과 주민소득 증대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인구를 늘리고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유치 밖에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촌에 기업들이 오지 않아 역대 군수들이 헛구호만 외치고 말았던 것이다.

이에 따라 이 군수가 내건 성전산단 분양 완료 공약의 경우 대단히 어려운 일을 제시한 것으로 기업유치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강한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자리 창출 없이는 인구증가도, 소득증대도 없다는 이 군수의 강한 행정철학이 베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앞으로 모든 공무원들이 기업유치에 일사불란하게 나서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도 읽혀지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 만들어질 일자리창출과는 이러한 이 군수의 의지를 반영하는 군정의 기관차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추진은 공무원들은 물론 주민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도 강하다. 주민들과 출향인, 공무원들이 모두가 손잡고 함께 노력해 기업을 유치해서 일자리창출과 주민소득 증대라는 큰 열매를 함께 나누자는 호소가 깊게 베어 있다.

실제로 기업유치의 경우 투자협상 과정에서 적극적인 행정력 발휘는 물론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주민들이 기업유치에 소극적이거나 반대 분위기이면 기업들이 강진에 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일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유치 노력과 함께 주민들 사이에 부분적으로 조성돼 있는 반 기업 정서 해소 노력도 병행돼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강진에 외지인의 투자를 유치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존 강진 업체들에 대한 우대도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지역 내에서 투자를 시도하던 향토기업들이 주민들의 반대나 군청의 소극적인 인허가 절차 때문에 중간에 스톱된 사업들이 적지 않다. 대외적인 투자유치와 함께 내부적인 문제들을 잘 파악해서 해결책을 마련해 가는 것도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 되고 있다.

주민들은 “기업이 들어오고 일자리가 창출되면 자연스럽게 인구가 늘어나고 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어려운 일이지만 이승옥군수가 큰 사명감을 가지고 그 일을 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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