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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강진 제1홍보맨은 푸소(FU-SO)농가김동재/다산기념관 교육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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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4  13: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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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소(FU-SO)는 ‘Feeling-UP, Stress-Off’의 줄임말로 강진만의 특허 등록어이다. ‘감성은 높이고 스트레스는 날린다’는 뜻으로 앞 글자를 따서 푸소(FU-SO)라고 이름 지었다. 푸소는 감성농박체험을 말하며, 강진군에서는 청렴 교육과 푸소를 연계해 ‘청렴·푸소(FU-SO)체험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교육원 숙박이 아닌 푸소 농가에서 농가주인과 함께 시골밥상을 체험하면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농박을 통해 강진 군민들의 삶의 모습과 인심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강진을 속속들이 알게 된다.

그런데 요즘 강진에서 청렴·푸소(FU-SO) 교육 받기가 쉽지 않다. 너무 많은 인원이 몰리다 보니 교육을 받으려면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푸소 체험이 좋다는 입소문이 전국적으로 퍼져서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교육생들이 몰리고 있다.

왜 푸소가 이렇게 인기가 있을까. 그 일등공신은 단연 ‘푸소 농가주’이다. 푸소 농가주들이 열과 성을 다해 주었기에 이만큼 푸소가 성공할 수 있었다.

올해 상반기 1기부터 14기까지 교육생 1천36명의 만족도 설문조가 결과 100점 만점에 시골밥상 97점, 시설 96점, 인심 98점, 힐링 98점으로 전체적인 만족도가 97점으로 나타났다. 푸소 농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난 다음날 교육생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한 가득이다.

자신이 들어간 농가의 주인장 음식솜씨가 최고였다고 경쟁하듯 자랑하며 휴대폰으로 찍은 밥상 사진을 보여주기 바쁘다. 자신들을 귀한 손님 대하듯 융숭한 대접에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고 말하는 교육생도 있었다.

푸소 농가주의 마음 씀씀이에 더해서 강진한정식에 버금가는 시골밥상이 마음에 들었단다. 직접 가꾼 유기농 식재료를 이용하여 정갈하고 맛깔스럽게 차린 건강식 밥상을 받고 감동했다며 칭찬한다.

비록 하룻밤이지만 주인장과 교육생들은 막걸리 한잔 마시며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강진이 어떤 곳인지, 강진 사람들은 어떤지, 강진에 가볼만한 곳은 어딘지 농가주는 강진 역사 선생님이자 가이드가 되어 강진을 소개한다. 또 귀농 귀촌한 농가주들은 강진에 오게 된 경로와 정착하기까지 어떤 애로점이 있었는지 인생의 선배로서 은퇴를 앞둔 교육생들에게 간접 경험을 들려준다.

농가주인의 친절한 손님맞이와 남도식으로 내놓는 시골밥상, 농촌 자연풍광 이렇게 3박자가 어우러져 교육생들로 하여금 푸소 체험을 잊지 못할 경험으로 만든다.

2015년 하반기에 시작한 ‘공무원 청렴·푸소(FU-SO)체험 교육’이 햇수로 4년째가 되었다. 초창기에는 80명 정원에 14명으로 교육한 적이 있을 정도로 ‘푸소’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시기가 있었다. 4년이 지난 지금 강진 푸소 체험은 서둘러 신청하지 않으면 안되는 교육이 되었다.

공무원들이 앞 다퉈 오고자 하는 청렴·푸소(FU-SO)체험 교육. 청렴 교육과 푸소 체험을 연계한 기획이 돋보이기도 하지만 푸소 체험을 운영하는 농가주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만큼 교육이 활성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간혹 교육생들이 푸소 체험에 대한 벤치마킹 문의를 많이 하지 않느냐고 묻는다.

그러면 나는 벤치마킹이 쉽지 않을 것이라 말한다. 강진 푸소 농가주들이 그만큼 잘하고 있기에 자신 있게 한 답변이다. 푸소는 관이 주도해서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관과 민이 연계하여 시너지를 발휘해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푸소 농가주들이 있기에 지금까지 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오는 이들에게 따뜻한 정(情)을 듬뿍 안겨주는 푸소 농가가 강진 제1홍보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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