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장인의 혼이 살아있는 곳”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제46회 청자축제가 중반을 지나고 있다. 축제장을 찾는 도로변에 여러가지 특별행사 프로그램을 알리는 안내 프랑카드가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나게 한다.

올해는 유별나게 덥다. 필자도 잠깐 시간을 내어 축제장을 찾았다. 삼복더위에 축제를 진행하는 공무원들의 수고가 너무 많음을 느끼게 한다. 이렇게 힘들게 애를 쓰는데 수고 한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래본다.

올해 유난히 눈길을 끄는 것은 청자한옥 판매장 건물이다. 아무리 좋은 청자를 많이 만들어도 팔려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멋진 큰 건물을 지었구나 수긍이 간다. 일년 내내 항상 계속 문을 열어 관광 방문객들이 이용하여 많이 사갈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매년 이맘때쯤 강진청자축제장을 찾을 때면 생각나는 분이 한분 있다. 바로 청자사업소 초대 연구실장을 지냈고 현재 동흔요를 운영하고 있는  이용희 명인님이다.

이 선생님은 고려청자 가마와 유물 발굴부터 재현까지 그리고 지금의 청자축제가 있기까지 수십년동안 오직 청자만 생각하고 오늘도 묵묵히 그 길을 걷고 계시는 분이다. 옛날 청자를 굽던 장인들도 꼭 이분 같았으리라 싶어져 새삼 그들의 혼과 정신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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