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대표 막내아들, 청자운반 배 소재‘보물선’제작

조물락 김대일 대표가 금상을 수상한 작품 보물선을 선보이고 있다.
강진탐진청자 김경진 대표의 1남2녀중 막내인 김대일(27)씨가 지난 6일 담양 한국대나무박물관 갤러리에서 열린 제48회 전라남도 공예품 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김 씨는 도자분야에 도자기를 실어 나르던 목선을 연상해 청자를 제작해 토기로 구워 옻칠과 자개를 접목한 작품 ‘보물선’을 출품했다.

이 작품은 예전 고려시대 당시 선조들이 대구면 청자촌 부근에서 청자를 제작해 배를 통해 수도였던 개경으로 실어 나르던 모습을 소재로 한 것으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 씨는 대구면에서 태어났으며 올해 2월 전남대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공예를 전공했다. 지난해에는 제17회 강진청자공모전에서 입상을 하며 김경진, 보미 부녀의 뒤를 이어 작가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청년문화예술인협회 이사로 활동중이다.

김 씨는 자신의 누나이면서 최연소 군의원에 당선된 보미 작가의 영향을 받아 옻칠과 자개기법을 활용해 작품을 만들었다. 김 씨는 기존 전통적인 청자를 토대로 퓨전방식을 접목해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김 씨는 청자촌내에 부지를 분양받아 ‘조물락’이라는 공방을 설립했다. 올해 청자축제때부터 자신의 작품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고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대일 대표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발맞춰 전통방식의 청자에서 새로운 방식의 디자인을 개발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며 “앞으로 재현위주 작품을 만들기보다는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 즉 시대에 맞는 청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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