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기요양기관협의회 등도 가세…양무정 부지 대안 논의 주목

<속보>강진읍 동성리에 추진 중인 요양병원 건립을 놓고 지역의 반대의견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요양병원은 강진읍 동성리의 빌라와 어린이집 사이 공터에 들어설 예정으로 지상 4층 높이로 건립이 추진 중이다.
 
층당 바닥면적은 1천157㎡(350평)규모로 1층에는 각종 검사실을 비롯해 물리치료실과 한방치료실,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2층부터 4층은 병동으로 운영되며 병상 200개 정도가 마련될 예정이다. 일반 병원진료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강진효요양병원 신축이전을 반대하는 공동대책위원회에서는 반대성명서를 발표했다. 위원회에는 동문마을 주민과 강진군어린이집연합회, 강진군노인장기요양기관협의회, 사회복지법인 한기장복지재단 전남분사무소 산하기관 등이 연합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다수 주민의 주거환경을 크게 훼손하는 강진군에 강진효요양병원의신축 이전을 위한 개발행위 등을 마을주민과 어린이집, 노인장기요양기관 등 강진군민의 복지정책을 염두에 두고 허가하지 말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보육환경을 저해하는 행위가 발생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할 것과 기존 요양시설의 존립에 위기를 초래하고 종사자들의 고용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신축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요양병원 측에서는 부지 매입 등에 많은 비용이 투자된 상황에서 신축사업이 백지화된다면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지역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의 반대 여론을 감안해 주민들과 협상을 통해 의견이 상충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의견조율을 통해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마찰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 갈등은 지난 3월부터 나타난 것으로 3월 당시에는 동문마을 주민들과 어린이집 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반대가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노인장기요양기관협의회와 한기장복지재단까지 반대에 가세했다.

이런 상황에서 위성식 군의장이 노후된 현재 양무정 부지에 요양병원을 이전하고 양무정은 종합운동장 옆으로 옮기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의견논의를 통해 갈등을 풀어갈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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