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3층 연면적 2천66㎡ 규모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

 강진군의 다산수련원이‘다산청렴수련원’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내년 하반기 강진읍 사의재 뒤편에 준공 예정인 다산청렴수련원은 강진군 강진읍 동부권벨트의 한 축을 담당하며 강진읍 관광 자원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갈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 청렴교육의 메카 ‘다산수련원’잠시 역사속으로
 전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담당해 온 강진군 다산수련원이 지난 1일 교육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잠시 사라지게 됐다.

강진군 도암면 만덕산 다산초당 아래 자리 잡은 다산수련원은 다산정신에 기반을 둔 청렴교육의 산실로 오늘날 시대가 요구하는 청렴 인재 양성을 위해 전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진행해왔다. 지난 2011년 개관이래 지금까지 전국에서 찾아 든 3만6천명의 공무원 교육생을 배출했다. 

8년간의 노하우와 짜임새 있는 커리큘럼, 감성을 자극하는 푸소 체험과 다산을 콘텐츠로 공직자의 소명을 깨우는 청렴강의는 청렴교육의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하는 대표 모델로 강진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는 일등공신이었다. 
 
청렴교육 운영을 통해 거둬들인 교육비 수입은 48억원에 이르며 '푸소 체험 농가' 소득 4억원, 농산물 판매 1억 2천만원의 소득을 올려 지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  기존 도암면 다산수련원 자리에는 전라남도공무원교육원이 새롭게 들어서게 된다.  새로 지을 예정인 다산수련원은 '다산청렴수련원'으로 이름이 바뀌고 건물도 강진읍 사의재 뒤편에 신축된다.

 ◇ ‘다산청렴수련원’강진읍 동부권 벨트 활성화 기폭제
 다음 달 착공하는 다산청렴수련원은 지상 3층에 연면적 2천66㎡ 크기의 생활관으로 82명의 교육생이 한꺼번에 숙식할 수 있는 규모이다. 

 강진군은 이곳에 따로 150명을 교육할 수 있는 교육관과 청소년수련관 등을 지을 예정이다.
 강진군 강진읍 동성리 사의재 일대에 건립될 다산청렴수련원 주변은 사의재, 보은산방 이학래가 등 다산의 발자취가 남아있고 사의재 저잣거리 조성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인 곳이다. 
 
다산은 사의재와 보은산방, 이학래가 다산초당 등 18년의 기간 동안 강진에서 우배생활을 했다. 특히 사의재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와 4년을 머물면서 6명의 제자를 길러낸 다산 실학사상의 모태가 된 곳이다.
 다산청렴수련원이 들어설 사의재 일원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임과 동시에 강진읍 상권과의 접근성 또한 용이하다.

기존 다산수련원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대중교통의 이용이 불편했던데 반해 신축 될 다산청렴수련원은 교육생들이 교육을 마친 뒤 자연스럽게 지역 내 상권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강진읍 중심 상가 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에 강진읍을 중심으로 지속적 교육생들이 지역상권에 유입되며 강진읍 동부권역의 활성화가 예상된다.
 
강진만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정남향에 위치하게 될 다산청렴수련원은 양무정 국궁체험과 보은산 등 기존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이 확충된 수련시설로 집중 육성가능하다. 다산청렴수련원은 강진의 사의재를 기반으로 강진 오감통, 보은산 V-랜드, 석문공원 ‘사랑⁺ 구름다리’ 등 기존의 관광자원과 연계되어 강진읍중심 관광의 새로운 틀을 제시하고 있다.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와 푸소 등 기존의 정책 사업과 연계 또한 더욱 활발해질 예정이다. 교육생 1명을 유치할 때 발생하는 수익창출 효과는 평균 28만원으로, 푸소농박, 식당, 농산물 판매 등 교육생이 내는 교육비는 고스란히 강진군민에게 돌아간다. 교육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농산물 직거래와 다양한 체험 활동들은 교육과 연계한 새로운 소득원으로 농가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신축될 다산청렴수련원은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도에서부터 울릉도,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공무원이 모여들어 다산의 애민사상과 청렴정신을 배우고 한정식을 맛보고 강진의 문화유적을 둘러보며 남도답사1번지 강진의 면모를 전국에 알리는 교육과 관광의 주축으로 그 역할이 증대 되리라는 예상이다.

 

강진군 관계자는 “강진군 다산청렴수련원은 청렴한 시대정신을 만들어가는 청렴교육의 대표기관으로 강진읍 동부권 벨트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주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을 앞두고 전국민에게  강진의 이름이 더욱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다산청렴수련원이 완공되기 전까지 청렴교육은 다산수련원을 떠나 3곳으로 분산해 진행된다. 

 다산공직관 청렴교육은 칠량면 소재 초당연수원에서 공무원청렴푸소(FU-SO) 교육은 성전면 소재 전남교통연수원에서, 다산체험프로그램은 다산기념관 다목적홀에서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반기 교육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며, 교육환경 변화에 맞춰 프로그램도 업그레이드 된다. 초당림을 활용해 숲 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토마토 수확, 농박 체험 등 농가 체험이 강화된다. 짚트랙과 민화체험, 다도체험 등 강진을 만끽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더욱 보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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