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한 작은마을에 약 10여 년 사이에 13명의 주민들이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불안감에 떨고 있다고 한다.

도암면 영동마을은 1, 2반의 경우 1반이 11가구, 2반이 13가구로 총 24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24가구만 살고 있는 작은 마을에 최근 10년 사이에 암으로 사망한 주민들이 13명에 이른다.

암으로 사망한 사람들중 일부는 부부와 남매가 암으로 사망한 경우도 있다. 지난해 봄 마을주민이 피부암으로 사망해 최근까지 13명 정도가 암으로 사망했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도 마을주민중 90세가 넘은 한 할머니도 최근 암 판정을 받았다. 24가구 마을에서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암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은 평범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마을주민들의 의견이다.

마을주민들도 최근까지 암환자가 많다는 사실을 깨닫고 조금씩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민들도 원인을 찾고 있지만 원인으로 꼽을 만한 요인이 없어 막막한 상황이다.

영동마을은 주변에 축사도 많은 곳이 아니고 특별한 공장이 있어 오염물질이 배출되는 곳도 아니다. 그냥 마을 주변을 둘러보면 논과 밭, 작은 마을 뒷산정도 밖에 없는 그야말로 조용한 농촌마을이다.

암도 폐암, 위암, 피부암, 대장암 등 종류도 다양해 어떤 특정원인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뿐만 아니라 암의 특성상 원인이 종류가 다양해 찾기가 어려워 주민들은 답답함과 함께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보건소에서는 암의 원인이 다양해 어떤 특정 원인을 찾기는 상당히 어려운 입장이라고 한다. 원인규명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암은 역학적인 원인을 찾기가 쉽지 않은 질병이다. 그래도 주민들이 많이 불안해 하고 있는 만큼 관련기관들이 이를 심각히 받아드리고 대책을 세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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