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학문정신이 살아있는 곳”

▲ 사의재 풍경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으로 유배를 와서 처음 4년 여 머물었다는 동문안 주막인 사의재가 되겠다.

이 건물은 10여 년 전쯤 복원된 건물이다. 이 주막의 주모로부터 다산 선생이 도움을 받았고 이 곳의 작은방에서 서당을 열어 인근의 후학들을 가르쳤다고 전해 온다.

여기에서 머물다 고성암을 거쳐 나중에 바로 도암 귤동마을의 다산초당으로 거처를 옮겼다. 다산초당에서 유명한 목민심서, 흠흠심서 등 수 많은 책을 저술하여 실학사상을 집대성 했다.

처음 강진에 와서 머물었던 이곳 사의재를 오늘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당시 선각자 서울에서 멀고 먼 이 곳에 까지 다산의 분함, 서러움, 외로움이 어떠했을까 느껴보는 장소가 되겠다.

몇 년 전부터 주변에 모란공원 등 더 많은 볼거리와 한옥 등 민박시설이 갖춰져 있어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다산이 이곳까지 유배와서 어쩌면 분함으로 술이나 마시며 마음을 달랠 법도 하련만 오히려 이 유배기간 동안 자기 자신을 추스르고 갈고 닦아 그 학문을 집대성한 다산의 위대함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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