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국제이앙기로 평당 37주 벼 기계이앙 시범재배

강진군이 지난 30일 농촌의 고령화, 여성화에 따른 농업인 일손절감과 농사비용의 실질적인 절감을 위하여 국내 최초로 국제종합기계에서 개발한 벼 소식재배 이앙기의 시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강진군이 지난 30일 농촌의 고령화, 여성화에 따른 농업인 일손절감과 농사비용의 실질적인 절감을 위해 벼 소식재배 이앙기의 시연회를 개최했다. 강진읍 춘전리 들녘에서 진행된 시연회에 농업인과 관계관 50여명이 참석했다.

군은 올해 벼 밀파모 소식재배 기술을 도입, 벼 소식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술은 벼 기계이앙 상자모는 상자당 파종량을 250~300g으로 파종하고 15~20일간 모를 키운 후 5월 25일~6월 5일에 소식재배 이앙기로 37포기, 50포기를 기계이앙하는 기술이다.

상자육묘시에 소요되는 육묘상자수, 상토, 파종작업, 출아, 못자리설치, 못자리관리, 상자운반 등 육묘자재 및 관리비용을 기존의 약 4분의 1정도로 줄일 수 있다.

그래서 모내기철 여성농업인이 상자, 상토, 종자준비, 파종작업, 육묘관리, 상자운반 등 힘겨운 일손을 줄이는 편리함과 기존의 육묘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밀파모의 생육조사, 이앙후 벼 생육 및 수량 조사를 수행하여 벼 소식재배의 실증 시험결과를 농민들과 더불어 공유할 예정이다.

벼 소식재배 실증 시험에 참여한 강진읍 김주환 농가는 “대면적에 벼농사와 하우스 딸기 등을 재배하고 있어 농번기에는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는데 소식재배를 하게 되니 육묘량이 대폭 줄어서 비용도 절약되고 일손도 절감되어 매우 편하다”며 “앞으로 벼 재배는 소식재배 면적으로 점차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이동근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강진군은 전년도부터 농촌현실에 적합한 벼농사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쌀 생산비 절감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인 현장 기술 지원과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강진군의 벼 재배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농업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소식재배 등 새로운 농업기술분야에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해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 했다.

한편, 시범사업 추진에 앞서 한국연구재단의 전문경력관으로 재직중인 양원하 박사가 국내 최초로 지난 4월에 ‘벼 밀파모 소식재배 매뉴얼’을 발간하고, 농가교육을 통해 시범사업 수행 및 기술 정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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