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초 전교생 3명에서 최근 2명 다른 학교로 전학

학생수 감소 위기를 야구부 창단으로 이겨내 전국에 주목을 받았던 강진북초등학교가 학생이 1명만 남아 폐교위기에 처해있다. 지역차원에서 소규모 학교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학생수 부족 문제를 겪어온 강진북초등학교는 올해 3월에도 신입생이 없었다. 신입생을 받지 못하면서 전교생 숫자가 3월만 하더라도 5학년 2명, 6학년 1명으로 3명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5학년 1명과 6학년 학생이 관내와 관외 지역으로 전학을 가면서 현재 학교내 학생은 5학년 학생 1명뿐이다.

사실 올해 강진북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학생은 4명이 있었지만 모두 주소지 이동으로 다른 학교로 진학하는 바람에 신입생을 받지 못했다. 이런 상황이 몇 년째 계속되면서 현재 강진북초등학교는 강진에서 유일하게 통폐합대상 학교이다.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5학년 학생은 다른 학교로 전학갈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이 학생마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거나 졸업할 때까지 신입생을 받지 못하면 학교에는 학생이 없어 자동적으로 휴교가 된다.

휴교가 되더라도 신입생이 있으면 다시 학교를 운영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신입생이 나타나지 않으면 지역주민들과 동문회측과 논의한 뒤 폐교수순을 밟아야 하는 게 현재 강진북초의 상황이다.

강진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육청에서도 소규모 학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강진북초의 경우 몇 년째 신입생이 없어 어려운 상황이다”며 “오는 6월 18일 작은 학교 희망만들기 설명회를 개최해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청취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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