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 곳”

군동면 용소리에 신기, 석동, 안지마을이 있는데 바로 안지마을 앞 저수지가 용소이다. 옛날부터 용소를 지나다보면 물이 마르는 것을 본적이 없다. 이 곳에는 사람들이 낚시하는 모습을 자주 봤던 기억도 난다.

또 용소 부근에 있는 신기마을은 강진군의 소문난 전통방식으로 된장을 만드는 마을이다. 신기마을에서 주민들이 함께 된장을 생산하여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 용소는 전설이 하나 전해진다. 용소 인근의 산에 ‘ㄴ’자 모양의 용굴이 있고 산에 살던 용이 굴을 타고 하늘로 승천을 하려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떨어져 죽었고 그 자리에 연못이 생겼으며 이후 항상 용소는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마르지 않게 됐다는 내용이다. 용소의 물이 풍부한 이유는 인근에 탐진강이 흐르고 강물이 용소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수 십여년 전 마을조사시 어느 분에게 이 부근에서 일제강점기 때 한때 사금을 채취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생각난다. 용소는 여러모로 마을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저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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