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선관위서 접수, 31일부터 선거운동 시작

양 당 후보자들 잇따라 정책선거 실천 발표‘눈길’

오늘부터 6‧1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돼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 분위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오늘부터 25일까지 이틀동안 강진군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등록 신청을 하게 된다. 후보자 등록 신청 6일후인 오는 31일 0시부터 선거 전날인 6월 12일까지 후보자들은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그동안 예비후보자 본인만 가능했던 제한적 선거운동이 선거운동 기간에는 후보자와 배우자, 직계존비속,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 등도 어깨띠, 표찰, 기타 소품을 붙이거나 지니고 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선거홍보용 차량을 통해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인기가요를 개사한 선거 홍보송이 흘러나오면서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진다.

현수막은 비례대표를 제외한 모든 후보자들이 가능하며 어깨띠 등 소품은 비례대표까지 모두 가능하다. 신문이나 방송광고는 도지사와 도교육감 후보들만 가능하며 인터넷 광고는 모든 후보자들이 가능하다.

선거운동 시작을 앞두고 양당 후보들이 상호비방보다는 정책선거를 펼쳐나가겠다는 내용을 잇따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지방선거 공동 공약을 개발, 추진하고 공약이행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민주당 이승옥 군수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민주당 강진연락소에서 도의원, 군의원 후보, 비례대표 등 10명과 함께 정책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 같은 지역의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공약을 개발, 구체적 이행방안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승옥 후보는 “군수후보를 중심으로 공동 공약을 개발하고 도의원ㆍ군의원 후보들이 이를 바탕으로 선거구 실정에 맞게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집권 여당의 후보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고 마을단위 특성까지 세세하게 반영한 구체적인 공약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6일부터 민주당에서는 릴레이 공약발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이승옥 군수 후보를 비롯 차영수ㆍ김용호 도의원 후보, 윤기현ㆍ위성식ㆍ한상춘ㆍ문춘단ㆍ김명희ㆍ서순선 군의원 후보, 김보미 비례대표 후보가 참석했다.

민주평화당에서도 강진군선관위와 사법당국에 접수된 고소‧고발 건수가 전남도에서 강진군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앞으로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평화당 곽영체 군수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특정 정당의 경선과정에서 상대후보를 깎아내리기 위한 네거티브, 고소와 고발로 군민의 힘을 소진하고 있다”며 “‘동순천 서강진’의 옛 명성이 이제 6.13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고소고발의 남발로 불명예의 대명사가 된 것은 정치인 모두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또 곽 후보는 “후보자들은 정책발표회나 공약집에 기재된 공약들을 꼼꼼히 살펴 지방자치의 의미를 살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정책선거로 방향을 전환해야 할 때”라며 “유권자들도 흔들리지 말고 냉정한 판단으로 올바른 후보를 가려내 강진이라는 공동체의 화합위한 순수의 열정으로 선거를 치르자”고 말했다.  이에 주민들은 약속이 실현될 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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