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나 유권자 지역발전 위한 사명의식 가져야

강진의 미래 책임질 최적임자 꼼꼼히 따져 선택을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7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치열했던 더불어민주당 군의원 비례대표 후보까지 결정되면서 군수와 도의원, 군의원 등 총 24명의 후보자들의 대진표가 최종 확정됐다. 이달 24일부터 25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하고 일주일 후인 이달 31일부터 선거 전날까지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다.

이번 지방선거가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이유는 바로 앞으로 강진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이다. 현재 강진군은 성장하느냐 도태되느냐 과도기에 놓여있다. 최근에는 관광정책의 적중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강진을 찾아오며 전국에 이름을 알려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갈길은 멀다.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노령인구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청년들은 일할 곳이 없어 여전히 강진을 떠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는 향후 강진의 100년을 책임질 인물을 선택한다는 의미에서 상당히 중요한 것이다. 강진의 발전을 위해서는 후보자들은 강진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이를 정책과 공약으로 제시해야 하고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공약을 꼼꼼히 검토하고 실현가능성을 따져서 지역발전의 적임자를 투표를 통해 선택해야 한다.

지방자치제도는 사실상 1995년 광역자치단체장과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가 진행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최초 지방자치법 제정은 1949년이었지만 이후 정치적으로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다가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시작되면서 지방자치제도가 시작된 것이다.

초대 민선군수로 김재홍 군수가 당선된 이후 윤영수, 윤동환, 황주홍 군수에 이어 현재 강진원 군수에 이르기까지 5명의 민선군수가 탄생했다. 이번에 치러질 선거에서 6번째 민선군수가 탄생한다.

지방자치제도가 시작된 이후 지방선거는 지역의 발전과 미래를 결정짓는 결정적 요소로 작용해왔다. 관선시대에 비해 선거를 통해 당선된 사람들은 지역출신으로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지역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펴야만 선거에서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민선시대 이후 강진은 발전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지방선거 시행이후 어두운 면도 존재했다. 바로 선거때만 되면 서로 상대후보를 비방하고 헐뜯고 주민들도 편이 나눠져 갈등하는 것이다.

주민들의 갈등은 곧바로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선거가 끝나고 나면 갈등을 해소하는 일도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이제는 강진의 발전이라는 커다란 목표아래 후보자들은 상호비방보다는 지역을 발전시킬 청사진을 제시하고 유권자들도 학연이나 지연보다는 정책을 따져보고 지역발전의 최적임자를 선택해야만 하는 사명의식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강진의 발전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고 후손들에게도 발전하는 고향을 물려줄 수 있다. 더군다나 다가오는 2019년은 올해의 관광도시라는 굵직한 사업이 진행되기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지역의 한 주민은 “올해에는 어느 때보다 선거가 치열해 상호비방도 많았지만 이제부터라도 정책선거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유권자들도 지역발전을 위해 누가 일을 잘할 것인가를 꼼꼼히 따져 선택한다면 정책선거가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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