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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명 ‘잊을 수 없는 그 사람’책으로 나온다
오기안 기자  |  ju@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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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0  17: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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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부터 최근까지 2년 4개월여동안 연재
오는 17일 본사 창사7주년 행사서 출판기념식
총 440페이지 분량, 보도순으로 책에 게재


   
 
강진일보는 지난 2016년 1월 새해를 맞아 지면개편을 통해 신설됐던 코너인 ‘잊을 수 없는 그 사람’를 연재해왔다. 2018년 5월 최근까지 106명의 사람들이 출연해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추억과 기억들을 꺼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강진일보는 올해 창사 7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그동안 지면을 통해 보도됐던 106명의 잊을 수 없는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 책으로 출판한다. 책은 총 440페이지 분량이며 지면을 통해 보도됐던 순서대로 책에 실려있다. 오는 17일 강진일보 창사 7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출판기념식이 열린다.

‘잊을 수 없는 그 사람’이라는 코너는 2016년 1월 당시 신년을 맞아 새롭게 기획된 코너였다. 코너를 계획한 직후 사무실을 방문했던 김정권 전 병영농협 조합장이 들려주었던 김영 강진군 번영회장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2018년 5월 최근까지 2년 4개월동안 연재가 계속되고 있다.

김정권 전 조합장을 시작으로 총 106명의 독자들이 저마다 자신의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소중한 추억과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이번에 이들의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 책으로 편찬하게 된 것이다.

코너가 처음 탄생했을 당시에만 하더라도 지역에서 분위기는 다소 낯설다는 반응이었다. 이 때문에 초창기에는 매주 연재를 해나가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요청에 너무 어렵게 생각해 고심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너무 어렵다며 고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김정권 조합장을 시작으로 김한식, 김재정, 이향수, 김상윤, 이용희 등 지역에서 기관사회단체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연재해나가고 6개월이상 연재가 진행되면서 사람들의 반응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몇몇 사람들은 먼저 연락을 해오는 경우도 생겨났다.

자신에게도 평소에 감사했던 분이 있는데 자신의 이야기도 신문에 실어달라는 요청도 있었고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인기있는 코너가 됐다.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부터는 선거출마를 생각하고 있었던 사람들이 좋아하는 코너중 하나이기도 했던 것이다.

연재 초기에는 주로 기관사회단체장으로서 굵직한 사람들이 주로 출연했지만 이후부터는 작은 마을의 이장님에서부터 평범하게 장사를 하는 사람,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코너에 출연해서 저마다 자신의 기억속에 있었던 고마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사연도 다양했다. 방황하던 때 자신을 가르쳐주었던 은사님이나 정신적, 경제적으로 성숙할 수 있도록 도와준 자신의 멘토 등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지역에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가장 먼저 소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사람은 김정권 전 병영농협 조합장이었다. 김 조합장은 젊은 시절 친하게 지냈던 김영 전 강진군번영회장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추억을 떠올리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그 뒤를 이어 김한식 전 강진향교 전교가 자신이 몸담았던 직장의 대표였던 강진읍 목리 천석꾼 유재의씨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다음으로는 김재정 향토축제추진위원장이 오연배 전 강진군산림조합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이향수 전 군의원이 지역출신 사업가인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의 부친인 김경묵 선생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특히 내동마을 앞에 김경묵 선생에 대한 공적비가 세워져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주기도 했다.

이처럼 지금까지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106명의 사람들은 저마다 사연도 많았다. 고승산 강진군김양식영어법인조합 대표는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사업을 하다가 실패해 고향으로 돌아온 후 정신적,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었던 소중한 친구의 사연을 이야기하며 추억속에 빠져들었다.
 
또 조형종 성전면이장단장의 경우에는 격동의 시기였던 1980년 군에서 근무할 당시 교통사고로 인해 얼굴을 심하게 다쳐 장애를 입게 된 이야기와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많은 조언을 해주며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게 해주었던 멘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감동을 주었다.

청자축제기간에 발행된 특집호에서는 청자와 관련된 인물이 등장했다. 김경진 탐진청자 대표는 오늘날 강진의 청자산업에 있어서 기반이 되어주었던 조기정 선생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막동 전 강진청자협동조합조합장도 조 선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윤도현 도의원은 자신을 청자 도예가의 길로 이끌어주었던 동흔요 이용희 청자장에 대해 이야기했고, 윤태영 강진청자동인요 대표도 이 청자장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강진청자 복원에 뛰어들며 인생을 바쳤던 이들과 과정 등의 이야기를 들려주어 강진청자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106명의 사람들이 들려주었던 이야기중 가장 많이 거론됐던 인물은 바로 나종식 전 강민회장이었다. 김한성 전 강진군다인연합회장, 이승옥 전 여수 부시장, 김상수 현 강진군다인연합회장 등이 나종식 회장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들 3명이 추억하고 있는 나 회장의 이야기는 달랐지만 핵심적인 내용은 같았다. 공직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선배공직자로서 후배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후배들에게 시키지 않고 자신이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인상깊었다는 내용이었다.

또 자주 출연했던 사람으로 양광식 문사고전연구소장도 꼽을 수 있다. 김승식 전 강진신협 이사장과 윤희숙 전 군의원이 양 소장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들도 모두 오래전부터 양 소장과 인연을 맺어왔고 강진지역의 향토사를 연구하고 이를 후손들에게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에 대해 존경심을 표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김창주 희망사회연구소장과 맹주재 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진군지부장이 들려주었던 김선태 강진진보연대 상임대표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김 상임대표는 공무원노조가 법외노조이던 시절부터 노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고 후배들을 위해 먼저 나섰고 항상 독서를 강조하셨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전해주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 이야기를 들려준 최갑수 군동 화방마을 이장의 김용복 영동농장 회장에 대한 사연도 인상깊다. 최 이장은 젊은 시절 김 회장님과 함께 사우디에서 함께 배추, 무 등 농산물을 재배했던 이야기와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셨던 김용복 회장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처럼 2년4개월여동안 많은 인물들이 출연해 저마다 자신에게 감사한 분이나 존경하는 인물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훈훈하고 따뜻한 강진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다른 코너들에 비해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연들이 많아 인기높은 코너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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