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대전중앙중 2학년

백련사와 다산초당을 견학하였다. 백련사는 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즉 통일신라시대부터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백련사는 천년의 역사만큼 많은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다. 백련사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으니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우리 문화재에 대한 보호정신이 새롭게 다가왔다. 숭례문 화재사고와 같은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더 역사와 문화재에 대한 사고를 키워야겠다.

이후 다산초당에 갔다. 다산초당은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호를 따서 다산초당이라고 불린다. 다산 정약용은 정조와 함께 조선의 새역사를 쓰고자 하였지만 정조 대왕이 돌아가시고 정조의 측근들을 유배시키는 과정에서 천주교를 명분으로 강진으로 정약용은 유배당했다. 정약용은 유배지에서 학문을 연구하고 자신의 제자들을 가르쳤다. 그의 지식은 매우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일화가 몇 개 있다. 그중 백련사 주지스님이 그 당시 강진에서 학문이 깊고 뛰어나기로 유명했고 주지스님도 자신의 학문에 대한 자부심이 컸다. 하지만 정약용을 만나고 정약용과 이야기하다 보니 그는 스스로 자신의 지식이 매우 낮았음을 정약용에게 고백한다. 정약용의 뛰어난 학문의 원천은 독서이다.

정약용이 어렸을 때 단 며칠 만에 성인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책을 한수레나 읽었다. 나도 정약용을 보면서 독서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만큼 학문을 깊고 넓게 해주는 수단은 없을 것이다. 정약용은 보통 유배를 오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망연자실하기 일쑤이지만 정약용은 달랐다. 책을 썼다.

그는 한자가 만들어진 이후 가장 많은 책을 집필한 이다. 하지만 죄인의 몸이기에 다른 이들이 언제 읽어줄지 모르고 마음으로 쓴다하여 심서를 집필하였다. 그 책이 유명한 목민심서이다. 그 당시 고을을 관리하는 관리의 직위, 목민관이었다. 즉 목민관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 행동들을 적어 놓은 책이다. 목민심서는 현대에 우리들이 읽어도 전혀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리더의 기본소양을 적어 두었다.

현대의 리더들과 리더가 되고자 하는 이들이 읽어봐야 할 책이다. 그의 학문은 자신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조선을 만드는 일에 이용하였다. 자신을 버린 조선이지만 조선의 왕실이 버린 것이지 백성이 버린 것이 아니기에 그는 조선을 위해 책을 썼고 그 원동력은 백성이었다. 리더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구성원이다. 또한 리더는 구성원들을 위해 희생하고 구성원을 이해해 주는 소양을 가리고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정약용은 조선시대 최고의 리더이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