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숲 음악회 개최… 불자, 관광객 등 500여명 방문

지난 14일 백련사 만경루에서 가수 하림씨가 관객들에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도암면 만덕리에 위치한 백련사에서 안병옥 군수 권한대행과 불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련사 동백숲 음악회가 개최됐다.

백련사 만경루에서 3시간동안 개최된 이날 음악회에는 일담 주지스님과 여연 회주 큰스님 등 사찰관계자 등이 참석했고 주말을 맞아 백련사를 찾은 관광객들로 인해 만경루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이번 작은 음악회는 오는 5월에 개최될 8국사 다례문화제와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개최된 것으로 총 3팀이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행사의 서막은 강진으로 장가를 온 론 브랜튼의 재즈그룹이 열었다.

론 브랜튼은 지난 2000년부터 백련사와 인연을 맺어왔으며 재즈그룹을 결성해 대중들과 함께하는 재즈음악 공연을 선보이며 지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이날도 멋진 재즈음악을 선보여 앵콜을 받기도 했다.

이어 뛰어난 보컬과 재능있는 뮤지션으로 오랫동안 활동해왔기에 인지도가 높은 하림씨가 출연했다. 하림은 다년간의 여행생활을 바탕으로 한 월드뮤직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윤종신, 조정치와 함께 포크록 밴드 ‘신치림’으로 활동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전남대와 호남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 5호 판소리 이수자인 방윤수씨가 출연해 멋진 우리가락을 선물했다. 방 씨는 광주에서 주로 활동해온 소리꾼으로 사철가와 춘향가중 사랑, 남도민요 등을 들려주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한편, 백련사는 고려시대 120여년동안 원묘국사 등 8명을 배출했고 고려후기 몽고침략시기 참회와 염불 수행을 통해 현세를 정토로 만들자는 백련결사운동이 펼쳐진 곳이며 다음달 22일 부처님오신 날에 맞춰 백련사 8국사 다례문화제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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