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사실명제에서 특수한 사실명제를 이끌어내는 것이 연역법

<보기1>
지남 봄에 완도 청산도 슬로씨티 행사때 그곳을 들렸는데 관광객이 몰려 제대로 구경을 못했다. 청산도 슬로씨티 행사때는 매년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주변 경관이 환상적이어서 어쩔수 없이 올해 또다시 행사에 참석할려는 데 고생할 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매년 계속된 관광객이 몰리는 현상이라는 유사성이 올해도  반복될 것이라고 유추한 것이다.

<보기2>
호남에서는 19대 총선결과 특정지역에서 A당소속 후보 전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18대때도 그랬다. 이러한 몰아주기식 투표현상은 특정지역이 A당의 텃밭 표심으로 굳어졌기 때문이다. 2020년에 예정된 20대 총선에서도 A당 후보가 압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몰아주기식 텃밭의 표심 속성이 유추기준이다. 이 기준이 앞으로의 총선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미리 추정한 것이다.

<보기3>
봄꽃인 매화, 산수유, 벚꽃은 상당한 시차를 두고 차례로 개화했다. 그러나 10여년 전부터 봄꽃들이 순서는 지키면서도 거의 동시에 꽃망울을 터뜨렸다. 한해도 어긋나지 않았다. 지구 온난화가 원인이다. 내년에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동시 개화 속성이 유사성이다.

<보기4>
A군은 클래식 음악을 무척 좋아한다. 마니아 수준이다. A군의 친구인 B군도 클랙식을 A군만큼이나 좋아한다. A군의 친구인 C군도 마찬가지다. 이들의 친구 관계는 클래식을 매개로 이루어졌다. A군하고만 친구관계인 D군은 클래식을 좋아할까? A군이 클래식을 매개체로 친구관계가 형성된걸 보면(유사성) D군도 클래식을 좋아할 것으로 추정된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친구들끼리의 유사성을 적용하여 비교대상인 다른 D군도 클래식을 좋아할 것이라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클래식취향이 핵심 매개체다.

연역법은 일반 사실명제를 전제로 하여 특수사실을 드러내는 명제를 이끌어내는 추론 방식이다. 특수 사실에서 일반 사실을 추출해내는 귀납추론과 달리 연역법은 일반에서 특수 사실을 이끌어내는 추론방식이다. 서로 정반대의 형태다. 따라서 귀납추론의 결론이 연역추론의 대전제가 되고 연역추론의 결론이 귀납추론의 전제가 된다. 연역 추론은 이미 알려진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확실히해나가는데 주로 쓰인다. 직접추리, 삼단논법이나 개념의 분석, 분류는 이 영역에 해당된다.

<보기1>
①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은 정당은 정권창출이 어렵다. ②A당은 지난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4대0으로 참패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음이 입증됐다. ③A 당은 정권창출이 어려워 졌다.
일반적인 대전제 명제인 ①문장과 구체적인 사례인 ②소전제를 근거로 결론인 ③문장을 이끌어냈다.

연역법 추론의 경우 전제가 사실이면 결론도 반드시 사실이다. 왜냐하면 전제에 결론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귀납법이 결론과 전제가 사실과 다를 수도 있고 추정정도에 그칠 수도 있는 것과는 다르다. 귀납은 개연성을 이끌어내는데 반해 연역법은 확실성을 다시 검증할 때 사용되는 논증이다. 귀납법과 연역법은 특수화와 일반화라는 정반대 방향으로 흐른다. 그러나 귀납법과 연역법은 동전 양면처럼 상호 연결되어 있다. 양쪽의 결론이 한쪽의 전제가 된다.

<보기2 귀납>
①패족당은 정권창출 전망이 어둡다. ②용감당도 마찬가지 실정이다. ③심판당은 지난해 이미 정권 쟁취의 꿈을 접었다. 이들 당은 공통적으로 각종선거를 통해 한석도 얻지못함으로써 정권쟁취의 바탕인 국민신뢰를 이미 상실했다. ④이러한 사례에서 정당은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정권창출이 어려워진다는 걸 깨닫게 된다(결론).→귀납법

<보기3 연역>
①(대전제)정당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으면 정권창출이 어렵다(전제). ②(소전제)홍길동당은 지난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4대0으로 참패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음이 입증됐다. ③(결론)홍길동 당은 정권창출이 어려워 졌다.→연역 추론

<보기2>의 ④이러한 사례에서 정당은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정권창출이 어려워진다는 걸 깨닫게 된다는 귀납 결론을 <보기3>에서 연역 전제로 삼아 ③(결론)홍길동 당은 정권창출이 어려워 졌다는 구체적 결론을 추출해냈다. 귀납추론의 결론이 연역추론의 전제가 된 예시다.

■연역추론 유형
(1)직접 추론: 1개이상 또는 2개의 전제에서 결론을 이끌어내는 추론과 달리 직접추론은 한 명제에서 다른 1개의 명제를 직접 이끌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환법(대우)이다.
주어진 명제의 술어의 모순 개념을 주어로 삼고, 주어의 모순 개념을 술어로 삼아 만들어진 명제다. 이환법은 전제가 참이라면 결론도 참이라는 연역추론의 원칙을 적용한 추론이다.

<보기1>
참교육 구현의 첫 걸음은 촌지 없는 교육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다.→ 촌지가 존재하는 교육 풍토(서술부분 모순개념)는 참교육 구현의 출발이 잘못된 것이다(주어의 모순개념).

<보기2>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곡으로 지정하지않는 것은 광주민주화 운동의 본뜻을 훼손한 것이다.→광주민주화 운동의 본뜻을 살릴려면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곡으로 지정해야 한다.

(2)삼단논법
연역법을 삼단논법이라고도 한다. 대전제, 소전제, 결론이라는 3개의 명제로 이루어진다는 특징에서 연유한 말이다. 이러한 삼단논법에는 정언적 삼단논법(定言的 三段論法)과 가언적 삼단논법(假言的 三段論法), 그리고 선언적 삼단논법(選言的 三段論法)이 있다.

정언적 삼단논법은 아무 제약이나 조건이 없는 내용이 담긴 명제로 이루어진 논증이다. 일반적으로 삼단논법이라면 정언적 삼단논법을 말한다. 이 속에 든 명제는 어떤 대상 또는 사태에 대하여 단언적으로 말하는게 특징이다. 명제 두 개의 정언 명제를 전제로 해서 제3의 정언 명제를 결론으로 이끌어 내는 논증 방법이다. 정언삼단논법은 대전제(일반적 원리나 사실)-소전제(구체적 사례)-결론(구체적 원리나 사실)형태를 이룬다. 흔히 소크라테스 죽음을 예로 든다.

<보기1>
(대전제)사람은 죽는다. (소전제)소크라데스는 사람이다. (결론)그러므로 소크라데스는 죽었다. 죽음(대개념), 사람(중개념. 매개개념), 소크라데스(소개념)등 세 개념의 관계에 대한 추론이다. 연역법에서 결론의 서술부문(죽는다)은 대개념이며 결론의 주어(소크라데스)는 소개념이된다. 대전제와 소전제에서 두 번 사용되는 개념(사람)은 중개념 또는 매개개념이라한다. 소개념은 S, 매개개념은 M 대개념은 P로  표현한다. (3단 논법) <계속>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