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이 강진호수공원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겨우내 잠잠했던 강진호수공원에 쓰레기투기가 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다.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었던 지난 16일 오전 강진호수공원에는 노인일자리참여 자 5명이 호수공원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한 곳에 모아놓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한 곳에 모아진 쓰레기는 호수공원내 정자주변과 공원 곳곳에 버려진 것들이었다. 일부는 쓰레기봉투에 담겨져 있는 것도 있었지만 절반이상은 규격봉투에 담겨지지 않은 채 버려져 있었다.

종류도 다양했다. 아이스박스와 크고작은 박스, 음료수와 술병 등이 여러 가지 봉투에 담겨져 버려져 있었다. 쓰레기 대부분은 지역주민이나 관광객들이 호수공원에서 머물렀다가 버리고 간듯한 것들로 추정된다.

강진호수공원의 경우 호수와 나무, 정자들이 있고 주차장이 넓어 대규모 관광객들이 머무르기 좋은 곳이다. 이 때문에 최근 호수공원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주말이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관광객들의 쓰레기투기뿐만 아니라 호수공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야간을 틈타 호수공원 곳곳에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고 말하고 있어 군민들 스스로 호수공원을 깨끗하게 사용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호수공원 청소를 담당하는 한 노인일자리참여자는 “호수공원의 경우 일주일에 3회 청소를 하는데 월요일에는 평소보다 2배가 넘는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며 “관광객들이 머물렀다가 버리고 가는 경우도 많지만 인근 주민들이 야간을 틈타 버리고 가는 경우도 있어 주민들부터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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