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곡사~까치내재까지 아름다운 벚꽃터널 장관”
야심차게 준비했으나 축제 개막 전날부터 개막 당일날까지 비와 눈이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 겨울을 연상케 하는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다행스럽게 행사 두 번째 날에는 맑은 날씨를 보여 관광객들이 벚꽃을 구경했다.
축제를 앞두고 필자는 관외로 볼일을 보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도로 갓길과 산에 그야말로 벚꽃이 활짝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축제를 앞두고 있어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날씨에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섰다. 다른 일은 사람이 처리할 수 있다고 하지만 날씨 문제만은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을 그리는 순간에도 바람에 꽃잎이 날렸다. 꽃눈이 내린다. 금곡사에서 까치내재에 벚나무를 심은지 약 20여년 가까이 됐다. 처음 나무를 심었을 때 처갓집 인근 하동 쌍계사 십리 벚꽃길을 생각하며 나무가 언제 커서 꽃구경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20여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현재는 그 어느 곳보다 멋진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벚꽃으로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벚꽃 터널을 지날 때마다 기분이 좋다.
강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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