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 봉황 영동마을 방문… 청소, 도배장판 교체

지난 10일 강진상록회와 도암농협과 면 공직자들이 봉사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진상록회와 도암면, 도암농협이 지난 10일 이웃의 손길이 필요한 두 가정에 대한 봉사활동을 실시해 새봄맞이 준비에 웃음꽃을 피웠다.

이날 봉사는 도암면 맞춤형복지팀이 추천한 사례관리대상자 두 가정에 대해 이뤄졌다. 봉황마을 김모씨(80)는 인지능력이 낮은 상태로 최근 배우자 또한 뇌졸중으로 쓰러져 식사준비, 빨래 등 기본적인 생활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용변 처리에 미숙하고 환기도 시키지 않아 집안을 들어가기도 전에 냄새가 진동했다.

영동마을 김모 씨(96) 또한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도배지가 다 뜯어지고 집안에 먼지가 수북이 쌓여있었으며 냉장고에는 상한 음식들로 가득하고 각종 식기류는 오래되어 건강이 걱정되는 상태였다.

맞춤형복지팀을 통해 딱한 사정을 들은 상록회 회원들은 2개조로 나눠 봉사를 시작했다. 봉황마을 김씨 집에는 불쾌한 냄새를 없애려 준비한 약품으로 걸레질 수 십번과 필요 없는 이불, 의류, 각종 쓰레기를 치워 집안을 깨끗이 정리했다.

영동마을 김씨 집에는 도배·장판 교체, 화장실 청소, 냉장고 및 각종 집기류를 정리했다. 맞춤형복지팀 또한 봉황마을 어르신께는 도암경로식당을 연계해 주 2회 밑반찬 제공, 노인돌봄서비스 신청, 이불 및 의류를 전달했다. 영동마을 어르신께는 식기류와 난방유 지원으로 맞춤형복지 업무를 추진했다.

강진상록회 한홍수 회장은 “휴일임에도 봉사에 참여해준 회원들이 고맙다. 오늘은 특히 2가구를 대상으로 봉사를 가짐으로써 오히려 기쁨이 더 컸다”고 말했다.

김학동 도암면장은 “강진상록회와 도암농협 덕분에 두 어르신의 얼굴이 밝아졌다. 봄나들이를 포기하고 봉사에 참여해주신 회원 및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제공하며 격려해주신 문경식 조합장님께도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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