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주거환경 악화우려 반대… 병원측“주민들 설득할 것”

강진읍 그린빌라 인근에 신축예정인 요양병원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부지 인근에 걸려 있다.
최근 강진읍 동성리 일원에 관내 한 요양병원이 신축 이전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근 마을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요양병원 예정 부지는 현재 그린빌라와 은파어린이집 사이 공터로 강진읍 동성리 274-1번지 일원이다. 총 1,380평의 부지에 350평규모로 4층높이의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곳에 건물을 신축하는 요양병원은 현재 강진읍 솔치에 지난해 개원해 운영하고 있다. 병원을 이용하는 주민들로부터 접근성이 떨어져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아 병원운영진측에서 이전을 물색하던중 강진읍 동성리 부지가 적당하다는 판단에 부지를 매입하고 최근 설계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이같은 소식이 인근 마을주민들에게 전해지면서 어린이집 관계자와 동성리 인근 마을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주민들의 거주여건이 나빠질 것이라는 판단에 요양병원 신축에 반대를 나타내는 현수막을 곳곳에 걸었다.

주민들은 요양병원이 그곳에 들어서면 사방이 모두 건물이 들어서고 외부 차량들과 사람들이 드나들어 소음과 통행량 증가로 인한 주민들과 어린이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요양병원의 특성상 장례식장 운영까지 이어지게 되면 마을의 이미지가 실추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하고 있다.

이같은 주민들의 반발에 병원측에서는 주민들이 우려하는 장례식장 운영은 하지 않을 것이고 주변 빌라와 60~70m이상 떨어뜨려 건물을 짓기 때문에 큰 불편을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여기에 부지를 이미 매입한 단계이기 때문에 이제와서 병원 신축을 백지화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병원측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최대한 의견차이를 좁혀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주민들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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