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축제가 내년이면 3회 연속 국가대표축제에 선정되게 되고, 이어 그 다음해 부터는 국가대표축제에서 졸업을 하게 된다. 국가대표축제는 두가지 혜택을 받는다. 우선 8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청자축제 전체예산이 20억원 정도인 것을 감안할 때 거의 절반에 가까운 예산을 국비로 지원받는 셈이다. 또 국가대표축제라는 브랜드 가치가 있다. 관광객 유치에 그만큼 혜택이 주어진다. 2년후 국가대표축제를 졸업하면 이 두가지를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청자축제는 지난 10여년 동안 국가대표축제, 5대 대표 축제, 8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최우수축제등으로 선정되면서 축제로서 누릴 수 있는 많은 혜택을 누려왔다. 전국에서 이 만큼 우대를 받은 축제는 없다. 그만큼 청자축제는 경쟁력있는 축제였다. 덕분에 청자축제는 국비를 많이 지원받아 더 좋은 축제로 발전할 수 있었다.

국가대표축제에서 졸업하는 2년후를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할 때다. 예산이 절반가까이 줄어든 만큼 축제의 종합적인 골격에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 발전된 축제를 만들어야 하는 과제는 어쩔 수 없는 짐이다. 예산도 맞추어야 하고, 좋은 축제도 만들어야 하는 부담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부터 청자축제 기간에 한ㆍ중ㆍ일 세계도자문화예술축제를 열기로 한 것은 좋은 대책이라 할 수 있다. 강진원 군수와 중국 절강성 용천시 차이시아오춘 당 서기, 일본 하사미정 이치노세 마사타 정장이 세계도자문화예술제 개최를 부분적으로 합의했다. 이런 행사를 열다 보면 국비지원을 받는데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다.

또 전체적으로 청자축제 행사에 시상금으로 나간 돈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연예인 공연비용도 지나치게 많다. 청자축제의 큰 방향은 민간요들이 돈을 많이 버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 내실있는 청자축제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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