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채/강진군 문화관광과 축제팀

자그마한 아이가 아빠 입에 떡을 먹여주니 얼굴에 행복이 가득했다. 행복한 아빠는 아이에게 제기 차는 방법, 투호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어느덧 온가족은 옛날 전통놀이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쿵더쿵 쿵더쿵! 떡메 치는 소리가 나는 체험장에서는 젊은이들이 연신 땀을 닦아 가며 떡메 쥔 손에 힘을 줬다. 이런 소소하고 정겨운 풍경들이 모여 어느덧 감동이 되고 추억이 되어 관광객들의 마음속에 소중한 기억이 됐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강진의 콩과 떡 이야기 여행은 강진오감통이 발 디딜 틈 없이 분주했다. 그야말로 ‘대성황'이었다. 감성여행 1번지 강진군이 옛 추억과 아름다운 정, 남도음식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마련한 ‘콩과 떡 이야기 여행’이 많은 사람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게다가 지역 농특산물 마케팅을 통해 특산품 구매 고객을 확보하여 판매량 제고에 기여했다. 진정한 지역경제 활성화였다. 이제 강진군의 신규축제가 아닌 효자 관광 콘텐츠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강진의 콩과 떡 이야기 여행은 3월 24일부터 3월 25일까지 이틀간 강진오감통에서 개최한다.

올해 9개 축제 중 첫 번째로 개최하는 제2회 콩과 떡 이야기 여행은 가족과 연인들에게 낭만과 추억 만들기 장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전라도 탄생 천년을 기념하는 1,000인분 떡 나눠먹기 행사가 눈에 띈다.

또 2018 A로의 초대를 맞아 ‘A’자 모양으로 떡을 배치하여 이색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외에 7080 추억의 떡을 전시·시식하는 ‘7080 추억의 콩과 떡! 그때를 아십니까?’, 떡 매치기, 두부 만들기, 콩 젓가락 옮기기 게임 등 더욱 새롭고 다채로워진 체험행사가 관광객들의 발길과 이목을 잡아 끌 예정이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초록믿음 직거래센터도 농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한다. 광주·전남권 아줌마층을 겨냥한 강진의 농특산물 판매장을 운영으로 생산자에게는 안전한 판매망을,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식재료를 제공한다.

또 문화해설사와 함께 떠나는 된장마을 투어도 콩과 떡 이야기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행사기간동안 하루 2회 운영, 군동 된장마을과 칠량 아산 된장마을을 둘러보고 된장 만들기, 콩 삶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지금까지 소비성 축제와 같이 투입이 그대로 지출로 이어져 버리는 축제는 지양하고 경영형 축제로써 지역에 특화된 경쟁력을 갖춘 지역민 소득 창출에 이바지하는 축제를 지향하는 자세가 강진만의 이색 축제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누적된 성과물들이 ‘역시 대단한 강진, 그리고 그런 강진군에서 개최하는 축제’라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강진군민 그리고 더 나아가 전국민이 열정이라는 베이스에 새로움이라는 소스를 더한 강진군의 축제를 즐기고 경험하여 팔로잉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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