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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강진 화훼농가는 그야말로 호황의 연속김양석/그린화훼영농법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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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8  13: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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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달력을 거꾸로 한 장 한 장씩 넘겨보았다. 빼곡하게 적혀진 팸투어 일정, 민관 추진위원회 회의, 수국 주문에 대한 메모를 보고 절로 콧노래가 나왔다. 작년처럼 바빴던 해가 있었을까. 열심히 뛰며 뭔가를 해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2017년 강진 방문의 해가 대성공의 결실을 맺었다. 군민과 공직자가 이루어 낸 성공 이야기가 여기저기 퍼져 다른 자치단체에서 서로들 방문의 해를 한다고 한다. 일본이 벤치마킹 대상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배우기 위해서이다.

나에게 강진 방문의 해 성공비결을 물어본다면 강진 군민의식을 배워야 한다고 자부할 수 있다. 스마일배지를 달고 미소 짓는 따뜻함을, 깨끗한 강진 만들기를 위해 시간을 내어 함께 참여하는 마음을, 고객에게는 믿음을, ‘친절·청결·신뢰’ 3박자를 갖춘 군민이 있어 해낼 수 있었다.

그 덕분에 강진 전역이 북적였다. 관광객이 전년도보다 66% 증가하였고 마량놀토수산시장과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 운영으로 농수축산물 판매도 늘었다. 2016년 11월 출범한 강진 방문의 해 민관 추진위원회 소득경영분과 추진위원으로서 강진을 알리고 군민 소득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작년에 내가 세웠던 목표 달성은 대만족이었다.

2009년에 귀농하여 칠량에서 수국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나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먼저 SNS 친구가 많이 늘었다. 대도시 팸투어를 통해 수국을 체험한 관광객이 명함을 가지고 가서 연락처를 저장하고 친구신청을 하였다.

결혼기념일에 수국을 주문하기도 하고, 물을 주는 주기와 잘 키우는 방법에 대해 많이들 물어보신다. 소통하며 강진 수국을 알리고 친구와 함께 강진을 또 방문하시겠다는 분도 여럿이다. 다른 지자체 화훼농가는 경기가 어려워 폐업하는 곳이 많지만 방문의 해를 통해 강진의 화훼농가는 그야말로 호황을 이루고 있다.

강진 방문의 해 성공 바람은 작년에 큰 상까지 몰고 왔다. 작년 10월에는 대표직을 맡고 있는 그린화훼영농법인이 농촌진흥청이 주관하고 전국 22개 농업단체가 지원한 ‘2017 수출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회원 19명이 4.9ha의 면적에서 수국을 재배하고 있는데 작년에 전 회원이 일본 수출에 참여해 42만본, 24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엔저현상과 꽃 소비 감소가 맞물리면서 국내 화훼 시장이 어렵지만 우리 군의 틈새 소득작물인 수국은 수출뿐만 아니라 내수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꽃이 주는 기쁨을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다. 올해 2018년에도 이 목표는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군 예산이 4천억 시대를 열었는데 농림축산업 분야가 1천억을 돌파했다. 농업소득 배가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농가 소득을 올리기 위한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한다. 수국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것이다.

숨겨진 매력을 드러낸 강진만에 아름다운 수국을 선보여 강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농촌의 문화 감성을 알리는데 힘을 쏟겠다. 수국은 ‘사랑을 지켜주는 꽃’이라 부른다. 물을 많이 먹고 자라는 만큼 물 관리를 잘해야 하고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수국의 꽃말처럼 ‘2017 강진 방문의 해’성공에서 멈추지 않고 ‘2018 A로의 초대’와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날아오를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힘차게 뛰어보자. 내 책상 위에 놓인 2018년도 달력에는 벌써부터 수국 농장을 찾아 오겠다는 관광객들의 방문 일정으로 채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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