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천33억원 경제효과와 고용창출 3천여명 예상

최근 A프로젝트 최종 보고회 완료… 총 930억 투자

강진군이 미래 강진먹거리 창출을 위해 고심한 끝에 내놓은 결론은 강진만 A프로젝트를 통한 비약적인 발전이다. 군은 최근 군청 소회의실에서 주요 간부공무원과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 미래를 밝혀줄 강진만 A프로젝트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에서는 A프로젝트의 세부 사업안이 공개됐다. 강진만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전·활용하는 7대 기존 강화사업안, 미래를 새롭게 구상하는 7대 신규 사업안, 기존사업과 신규 사업을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7대 연계 사업안이 나왔다.

강진만 일대를 가우도권, 다산초당권, 청자도요지권, 생태공원권, 강진읍·마량권, 주작산권 등 6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각 권역별로 2~3개의 프로젝트를 제안, 사업 안배를 통한 균형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가우도를 중심으로 동쪽인 대구, 마량면이 속한 동부권 사업으로는 가우도 노을파크, 흙 박물관인 클레이뮤지엄, 헬스케어 힐링리조트 등 기존 관광 사업을 한층 강화하는 사업들이 주를 이뤘고 체류형 관광지 구축을 목표로 했다.

서부권에는 다채로운 신규 사업들이 제안됐다. 다산초당권에는 각종 전시, 회의, 박람회 등을 유치할 수 있도록 마이스 빌리지를 조성하고, 망호포구에는 전국 최초로 슬로피쉬 센터를 만든다. 신전면에는 100만평 규모의 영동농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경관농업과 대지아트를 도입한다. 올해 10월 오픈예정인 강진베아채골프앤리조트와 2020년 개원을 앞두고 있는 전남공무원교육원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강진터미널과 오감통 읍시장 등 읍내 주요 지역에서 실시했던 군민설문을 통해 군민들은 ‘본 계획대로 관광 사업을 적극 지지 한다’ ‘지역의 중요한 수입원 역할을 할 것이다’ ‘앞으로 관광개발에 따른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답변하는 등 강진만 A프로젝트에 대한 관심과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설문 응답률은 76.4%였다.

강진만 A프로젝트 발굴사업은 총 사업비 930억원 규모로, 정부 정책 연계사업, 군 자체사업, 민자 유치사업 방식 등으로 추진된다. 강진만 A프로젝트 발굴 사업 21건이 모두 정상 궤도에 들어설 경우 관광객 지출 960억원, 생산효과 1천235억 원, 소득효과 238억원, 고용창출 효과 3천85명 등 연간 2천433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원 군수는 “천혜의 경관과 자원을 자랑하는 강진만은 강진의 심장이다. 강진만 A프로젝트의 성공은 강진을 다시금 가슴 뛰게 만들 것”이라며 “강진만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해양관광의 메카로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릴 것”이라며 프로젝트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비췄다. 군은 사업기간에 따라 단기사업, 중장기사업으로 구분, 추진 부서를 지정해 각 사업별로 세부 실시계획을 수립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남해안 최고의 자연생태 보고 강진만

고려시대부터 강진만은 제주 뱃길을 통한 청자운반 등 서남해안 중심어항으로 활발한 해상무역을 주도했다. 그러나 1970년대 들어 퇴적층 증가로 선박 출입이 어려워지고, 1989년 만덕·사초 간척사업에 따른 어패류 감소로 어업기능이 상당부분 훼손,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강진만은 20만평에 달하는 광활한 갈대밭과 갯벌, 남해안 11개 하구 평균 2배인 1131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등 천혜의 생태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가고 싶은 섬 가우도, 마량놀토수산시장 조성사업 등 강진만권 관광사업의 잇따른 성공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가우도와 강진만을 연결한 ‘A’자 중심의 새로운 관광지도가 그려지고 있다.

강진만 A프로젝트는 강진만의 역사·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치유와 휴양, 전통문화와 예술을 포괄하는 핵심 미래 사업을 발굴하는 프로젝트이다. 강진만 주변의 거점 관광자원 강화하고 신규 사업과 연계사업을 적극 발굴해 강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7대 강화 프로젝트로 추진

강진군은 강진만 A프로젝트 내 7대 강화프로젝트를 통해 강진읍권, 생태공원권, 주작산권을 중심으로 기존 관광사업을 한층 보강한다.

강진읍 도시재생뉴딜 사업은 5년간 50조원이 투입되는 새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적극 부응해 강진읍내 공원 커뮤니티 공간, 주차장, 읍 소재지권 관광루트 개발, 노후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읍 소재지 활성화 사업을 골자로 한다. 강진의 심장인 읍의 경제 활성화를 통해 군 전체의 낙수효과를 노린다는 것이다.

생태공원권은 국가습지 및 람사르 습지 지정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국가습지 및 람사르 습지로 지정될 경우 환경부 국비 지원으로 습지보호 사업과 습지 이용시설 설치 사업이 가능하다. 이와함께 강진만 브랜드 위상제고와 홍보에도 유리하다.

신전면에는 대규모 경관농업과 대지아트 사업을 구상했다. 민관협력사업인 신전 뷰티팜 프로젝트는 국내 최대 유기농 쌀 재배단지인 신전 영동농장을 중심으로 탁 트인 대지에 형형색색의 경관식물을 심고 대지아트를 도입해 아름다운 신전 만들기 사업을 벌인다.

다산초당권, 청자등 권역사업 구상

신규 프로젝트 사업은 다산초당권, 청자도요지권, 마량권에 큰 그림을 그렸다. 2020년 전남공무원교육원 개원을 앞두고 있는 강진군은 명실상부 전라남도 교육·연수 중심지로 도약에 맞춰 도암면 다산기념관 인근에 전문 컨벤션 센터인 다산 마이스 빌리지(MICE Village)를 조성할 계획이다.

마이스 산업은 회의, 관광, 컨벤션, 각종 전시회·박람회 개최를 통해 비즈니스 관광객을 유치하는 사업으로 마이스 참가자 1인당 평균소비액은 일반관광객의 3배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관광 사업이다.

강진군은 컨벤션센터의 건립을 통해 다산초당, 백련사, 도암 골프장, 가우도 망호대교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해 국내·외 각종 회의, 연수, 수련회 등을 적극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면 청자촌에는 클레이 뮤지엄이 건립된다. 도자기의 근원인 흙을 테마로 흙 전시관, 동양과 서양 도자문화를 보여주는 도자문명관, 강진 청자와 옹기를 주제로 한 강진도자관 등 다양한 콘텐츠가 들어갈 계획이다.

클레이 뮤지엄은 청자박물관, 민화뮤지엄과 더불어 박물관 클러스터를 구성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 청자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량권에는 건강 테마 해양리조트인 헬스 케어 힐링 리조트가 조성된다. 바다를 바라보며 일몰과 해수온천을 즐길 수 있는 복합리조트 사업 유치를 통해 마량놀토수산시장 등 인근 관광객들에게 고급 숙박시설을 제공, 마량 일대를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러 연구기관과 대학교의 관련 전문가로부터 해양 리조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맞춤형 건강 컨설팅, 다양한 테라피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헬스 케어 힐링 리조트는 마량 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주민주도형 마을가꾸기 사업인 ‘유서 깊은 우리 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강진만권의 역사성과 문화성 있는 마을을 발굴해 스토리텔링을 통한 흥미로운 경관 조성, 독특한 마을 관광 상품 개발 등으로 관광객에게 시골의 정취와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감성여행을 제공하고, 주민에게는 마을에 대한 자부심과 관광 상품 판매를 통한 소득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사업 연계 시너지 극대화로 A 완성

기존 관광지와 신규 관광 사업을 잇는 다양한 연계프로젝트도 선보였다. 강진만 A프로젝트 연계사업으로 ‘둘만의 섬 : 대섬으로의 초대’라는 흥미진진한 관광 콘텐츠가 추진된다.

가우도 북쪽에 있는 죽도는 후박나무 그늘과 탁 트인 바다전경으로 호젓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작은 섬이다. 방문객은 이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섬 죽도에서 강진산 최고급 숙박과 식음료를 제공받으며 잔잔한 강진만을 배경으로 평생 있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하룻밤을 강진에서 보낼 수 있다. 이와 함께 강진만 생태를 직접 보고 만지며 느낄 수 있는 죽도-생태공원간 생태탐사 보트투어, 강진-완도-해남을 연계하는 대규모 패키지 여행상품인 ‘강진에 옴, 남도에 옴’, 스퍼루트와 여행에 미치다, 로드 스꼴라와 같은 청년 전문 여행사 3개사와 합작 1박2일 여행 코스로 강진만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강진만 어썸 버스투어’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관광 소프트웨어를 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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