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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투기와 불에 그을려 몸살앓는 정자들칠량 삼흥저수지변 공원 쓰레기투기, 취사행위
오기안 기자  |  ju@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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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8  11: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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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단위 정자와 읍내 아파트 인근도 관리 부실

   
칠량면 삼흥저수지변 수변공원내 정자옆에 불을 피운 흔적이 나타나 있고 주변 곳곳에 술병과 맥주캔 등 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진 채 나뒹굴고 있다.
최근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쉼터로 활용되는 정자가 여전히 쓰레기 무단 투기와 취사행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몇년 전부터 계속 지적됐던 문제지만 여전히 관낸 곳곳 정자들과 벤치 등 쉼터들이 관리부실과 주민들의 무분별한 사용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6일 찾아간 칠량면 삼흥저수지. 이 저수지는 칠량면 삼흥리 일원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아주 중요한 수자원이다. 이 곳 물이 마르면 인근의 농지는 농사를 짓기 어려울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또 이 곳 인근에는 칠량자연공원묘원이 있고 주변이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 경관이 수려한 편이다.

하지만 이 곳 저수지 주변에 설치돼 있는 작은 수변공원은 상황이 조금 달랐다. 공원내 그동안 관리부실로 잡초와 넝쿨이 뒤덮여 있던 모습은 해결된 모습이었지만 문제는 쓰레기투기와 취사행위였다.

공원내 설치돼 있는 정자 주변에는 정자에 머물고 간 사람들이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와 함께 불을 피워 취사행위를 한 흔적이 곳곳에 있었다. 버려진 장판위에는 불에 탄 흔적이 남아있었고 정자 주변에는 고기를 구워먹는 용도로 활용되는 석쇄가 버려진 채 나뒹굴고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정자 주변에는 맥주캔과 소주병, 막걸리병 등 술병과 각종 생활 쓰레기들이 함께 버려져 있었다. 정자 위로 올라서자 정자 가운데에서도 불을 피운 흔적이 남아있었다.

정자 위에서 불을 피웠던 탓인지 정자 가운데가 불에 그을려 구멍이 나 있었고 정자 위에도 술병을 비롯한 쓰레기가 검은색 봉지에 담겨진 채 버려져 있었다. 삼흥저수지 인근을 찾았던 누군가가 정자위에서 음주와 취사행위를 하면서 쓰레기를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관내에서도 크고작은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논과 밭인근에서 쓰레기를 소각하거나 논두렁을 태우다가 강한 바람에 불씨가 인근으로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변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는 삼흥저수지 정자내에서 불을 피울 경우 자칫 큰 산불로 번질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강한 바람까지 부는 날이 많아 더욱 화재의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다.

   
작천면에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는 강진가압장 주변에 설치된 정자의 모습이다.
이 곳뿐만 아니라 작천면 인근의 도로변에 설치된 정자도 넝쿨과 잡초에 둘러쌓여 있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성전면에서 작천면 방면으로 2차선 도로를 타고 달리다보면 고속도로가 지나는 곳을 지나면 우측에 한국수자원 공사에서 설치하고 관리하고 있는 강진가압장이 있다.

이 시설물 바로 앞에는 주민들의 쉼터역할을 하는 작은 정자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은 탓인지 정자는 넝쿨에 뒤덮여 있어 그 모습을 찾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또 정자 주변에도 잡초가 자라있어 오가는 사람들은 이 곳에 정자가 있는 지도 모를 정도인 상황이다.

또 아뜨리움 아파트 인근의 도로변에도 정자와 벤치가 설치돼 있지만 이 곳 주변에도 쓰레기투기가 심각한 편이다. 벤치주변에는 비닐봉지에 담겨져 생활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가 여기저기에 나뒹굴고 있어 오가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이 곳 도로는 강진만생태공원으로 향하는 길목인 탓에 관광객들의 출입도 많은 편이지만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처럼 최근 관내에는 강진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쉼터역할을 할 수 있는 정자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 하지만 도로변처럼 관리할 수 있는 주체가 분명하지 않는 곳의 정자들은 대부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들이 대부분인 상황이다.

강진청자축제 기간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강진읍~마량간 국도변에 설치된 정자들을 비롯해서 강진호수공원내 정자 등도 사람들이 자주 머물며 쉬어가지만 음식물을 먹고 정자 주변에 버리고 간다거나 정자위에 흙투성이 신발로 올라가 더럽힌다거나 취사행위를 한다거나 하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한 주민은 “정자나 쉼터를 무조건 설치만 할 것이 아니라 설치이후 관리방법이나 후속관리에 보다 신경써야 한다”며 “후속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관광객들이나 주민들도 이용할 수 없게 돼 예산낭비가 되어버리는 만큼 철저한 관리 대책이 설치과정에서부터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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