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14개 초등학교중 신입생이 열 명도 되지 못한 곳이 12곳이나 된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다. 강진중앙초등학교의 경우 6학급으로 138명의 신입생이 입학할 예정이고 동초의 경우 1학급의 15명이다. 강진북초는 아예 신입생이 없었다. 읍지역의 학교들도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앙초를 제외하면 학생수가 심각한 상황인 것이다.

면단위 학교는 더 심각하다. 군동초는 올해 신입생이 4명, 계산초는 9명, 칠량초는 7명, 대구초 5명, 마량초 9명, 도암초 7명, 신전초 6명, 성전초 9명, 작천초 5명, 병영초 3명, 옴천초 6명으로 11개 학교의 신입생을 모두 합쳐도 70명이다. 면단위 학교들의 경우 군동을 제외하면 1개 면에 1개 학교만 존재하는데 신입생이 10명이 채 되지 않는 것이다.

그중에도 강진북초의 경우 올해 졸업생을 포함한 전교생이 4명이라고 한다. 그중 1명이 졸업생이기 때문에 올해 신입생이 없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전교생이 3명인 셈이다. 전교생 3명도 현재 4, 5학년들이고 3월이면 5, 6학년으로 진급한다. 한마디로 앞으로 2년동안 신입생이 없으면 학교가 폐교될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

초등학교 학생수의 감소는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대로 손을 놓고만 있으면 앞으로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는 것이다. 현재도 고등학교의 정원을 채우기 어려운 상황에서 향후 몇 년 후에는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는 것이다.

2018년도 강진고등학교는 신입생 144명을 모집했지만 132명의 학생들만 모집돼 12명이 미달됐다. 종합해보면 현재 학생모집의 어려움이 단순히 올해만의 문제가 아니라 향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앞으로 더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교육문제에 대한 현재 상황을 심도있게 살펴보아야 할 일이다. 이는 강진만의 일이 아닌 만큼 도교육청이나 정부차원의 대처도 필요한 일이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