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애/(주)동백여행사 대표이사

2000년대 이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국내의 경제수준과 달리 국내여행사의 수준은 이에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웰빙’기조를 토대로 ‘힐링’을 중요시하는 관광지에 대한 수요, 품격 있는 맛 기행에 대한 수요에 대해 대부분의 국내여행사는 여전히 가격 위주의 경쟁에 치우쳐 1만원 이하의 식사, 저렴한 모텔, 판에 박힌 유명 관광지로만 상품을 기획하고 운영했습니다.

동백여행사는 이러한 국내여행의 틀을 깨기 위해 ‘수도권 시니어 고객’을 주 타깃으로 한  여행상품을 모색하던 중 강진군과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2017년 강진 방문의 해는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의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금 제도를 통해 강진은 그 어느 곳보다 뜨거운 관광지였습니다.

각종 행사와 축제들은 서울, 경기권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강진군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3월 ‘분홍립스틱 원조 국민가수 작은별 가족 강애리자님과의 추억 음악여행’.

소녀시절로 돌아간 듯 콘서트에 열광하는 고객들을 보며 여행이란 시각적인 효과만이 아닌 청각, 미각 등 오감만족을 할 수 있는 상품이어야 한다는 걸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여름 밤 강진읍내 오감통에서의 야외공연은 여행사의 주 고객인 중장년층이 쉽게 접하지 못했던 클래식공연, 통기타 연주, K-POP 공연 등은 관광과 동시에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축성된 지 600년 된 기념으로 개최된 전라병영성축제는 각종 체험과 공연, 아름다운 튤립 꽃밭까지 조성된 하멜기념관은 지역 문화를 아끼고 가꾸는 군청 관계자들의 노고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려청자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체험하고 구매까지 이뤄질 수 있었던 청자축제, 그리고 가장 인기였던 ‘별빛달빛 여행’은 기존 관광상품과 차별화된 야간관광이라는 새로운 콘텐츠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민화해설 청취 및 감상, 민화에코백 만들기 체험, 오감통 야외 공연, 저녁 식사 후 숙소에서의 자유시간이 아닌 세계모란공원의 아름다운 야경과 보성녹차만 알고 있는 고객들에게 강진녹차 시음, 중장년층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소원풍등 날리기 등 단순하게 여행사 인센티브제도에 의한, 돈으로 관광객 유치를 지원해주는 게 아닌 타 시군과 차별화된 강진군만의 특색 있는 축제와 상품을 개발한 강진군과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의 노력이 고객 만족 100% 충족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강진사랑상품권은 단순히 여행사 인센티브가 단순히 돈을 지원해 주는 것이 아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고객이 관광과 소비까지 할 수 있게 만드는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2016년, 2017년, 강진군 모객 최우수 여행사인 동백여행사는 강진사랑상품권 1인 5천원권 1매 구매라는 인센티브 조건 보다 약 3배 정도 많은 금액의 상품권을 구매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강진군이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에 선정됨에 따라 강진군과 강진군문화관광재단, 여행사가 함께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각 지자체마다 관광지 개발을 하고 단순한 관광명소가 아닌 의미와 스토리를 부여해 홍보전을 펼치고 해외로만 가던 관광객이 국내로 많이 눈을 돌리고 있는 지금이 기회입니다.

특히 강진군 관광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 할 수 있는 질 좋은 숙박 인프라를 확대하는 정책적 지원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식당 위생과 고급화를 위해 힘쓰며 관광지에 스토리를 곁들인 개발 등을 통해 다시 오고 싶은 관광도시 강진군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인근지역의 자원들도 적극 활용, 연결시키는 공생의 경제를 꾀할 수도 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한 여행사진 공모전을 통해 새로운 것에 정보가 빠른 젊은 세대까지 강진으로 초대할 수 있습니다.

동백여행사도 2017년의 성과가 화무십일홍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숙박과 식당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해 고객만족도를 최대치로 올리겠습니다.

기존의 강진의 맛과 관광지를 알리는 것을 넘어서 가우도 짚트랙, 강진만 생태공원, 무위사, 남미륵사, 강진다원. 백운동 별서정원 등을 강진의 또 다른 멋진 관광지로 알리겠습니다. 홈페이지와 팸플릿을 통한 홍보, 상담직원들의 적극적인 강진상품의 권유를 통해 강진군 홍보에 앞장서겠습니다. 그럼 강진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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