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걸리던 거리가 2시간으로 단축”

성전에서 작천을 넘어가는 작은재가 있는데 바로 이 부근에 목포와 순천을 연결하는 남해고속도로가 지나고 있다. 

고속도로 옆에는 금강천 지류의 하천이 흐르는데 이 냇가 위 고속도로와 또 다른 작천 교동마을을 가는 다리가 있다. 지금은 높게 설치돼 있지만 예전에는 배고픈 다리로서 큰 비가 오면 다리가 넘어 범람하는 다리였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하천에는 맑고 고기들이 많았던 걸 지나면서 본적이 있다. 지금의 고속도로가 설치되기 전에는 이곳에서 부산-순천 쪽을 가려면 정말 힘든 일이었다.

필자의 처갓집이 광양 다압인데 이 곳을 오가며 절실히 느끼며 살았다. 당시 명절 때 처갓집을 갈려면 아침 일찍 먹고 출발해서 장흥에서 보성을 경유해 순천으로 향하고 순천에서 경남 하동까지 가서 다시 처갓집으로 들어가는 막차버스를 타고 갔었던 기억이 난다.

느리고 군데군데 정류소에서 서고 또 버스시간을 기다리다보니 하루종일 차를 타고 갔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지금은 개인 차가 있어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2시간 정도면 너무 편하게 갈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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